-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기업가치 제고 공시 기업, 156곳으로 증가
공시 기업 평균 수익률 30.9%…코스피 앞질러
- 기사입력2025-07-02 15:1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총 156개 기업(본공시 155개사, 예고공시 1개사)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셀, 슈프리마, 파수, 한화시스템, 오리온 등 6개사가 새롭게 공시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최초 공시 이후 이행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도 지역난방공사, 콜마홀딩스, 미래에셋증권, 한미반도체 등 4개사에 달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가 120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36개사로, 전체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1279조7000억원에 달해 국내 전체 시가총액의 43.9%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해당 시장 시총의 절반(50.2%)을 넘어서는 비중을 보였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규모별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가 전체의 62.2%(97개사)로 가장 많았고,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는 5.1%(8개사)에 불과했다.
기업별 특징으로는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 회사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으로, 2024년 총주주수익률(TSR)이 164.9%를 기록하는 등 높은 주주가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10대 그룹 중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신세계(단, GS 제외) 등 9개 그룹이 공시에 참여했으며,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115개사 중 47개사가 공시를 완료했다.
상장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매입금액은 9.5조원, 자기주식 소각금액은 15.5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각금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13.9조원)를 넘어섰다. 현금배당 결정 금액 역시 올해 상반기 37.6조원으로, 전년 동기(34.2조원) 대비 10% 늘어나 상장사들의 현금배당도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새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6월 25일 사상 최고치(1243.15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들어 밸류업 지수는 30.5%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28.0%) 대비 2.5%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밸류업 ETF의 순자산총액도 705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설정 당시(4961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한 156개사의 6월 말 기준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30.9%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2.9%포인트 웃돌았다. 코스피 상장 공시 기업의 주가는 같은 기간 35.2%, 코스닥 상장 공시 기업은 16.3% 각각 상승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