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전반적 개선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유가증권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전반적 개선 전기·전자·제약 강세 나타냈으나, 일부 업종은 부진

기사입력2025-11-18 16:3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국내 주요 상장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 순이익은 14.4%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5.4% 증가, 영업이익 15.0% 증가, 순이익 25.8% 증가로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 효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0.5%, 순이익은 22.8% 증가했으며 연결 기준 순이익도 34.3% 늘어 전체 시장이 고르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7~9월) 단일 분기 실적 역시 2분기 대비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34.3%, 순이익은 60.9% 증가했으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0%, 순이익은 55.5% 상승했다. 특히 개별 기준 순이익률은 6.27%에서 9.71%로 뛰어올라 기업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약 부문이 가장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3%, 영업이익은 29.97%, 순이익은 36.62% 증가하며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반면 운송·창고, 비금속 등 일부 업종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업종별 실적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운송·창고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10% 줄었고, 비금속 업종은 순이익이 55.86% 감소했다.

금융업의 경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 순이익은 11.3% 증가해 완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증권업이 순이익 36.0% 증가로 금융업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제조업 수요 반등, 금융시장 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종 간 회복 속도 차이가 두드러져 향후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