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친화’ 르완다…농업 관광 ICT 눈여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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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아프리카 ‘투자친화’ 르완다…농업 관광 ICT 눈여겨보라 연평균 8% 성장…현지 투자 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

기사입력2016-08-29 19:45

연평균 경제성장률 8%, 동아프리카에서 사업하기 좋은 나라 1위, 아프리카에서 효율적인 정부 1위. 주한르완다대사관 클라우드 간자(Claude K Ganza) 경제산업담당관은 르완다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소개했다.

최근 입법화한 투자 관련 법안에 따라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었다. 간자 경제산업담당관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르완다 투자 설명회에서 “르완다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사업소득세를 완전히 감면해주며, 에너지·운송 ·ICT·금융 등 전략적 분야는 사업소득세율을 15% 우대해 준다”면서 “르완다는 투자 친화적인 환경에 탄탄한 행정력을 갖추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선호되는 투자대상국”이라고 말했다.

르완다는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인구는 1100만명, 1인당 GDP는 지난해 기준으로 743달러다. 경제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르완다의 GDP 성장률은 연평균 8%였다. 2017년까지 1인당 GDP를 1240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료:주한르완다대사관 <그래픽=이혜원 기자> ©중기이코노미

르완다는 투자 친화적인 국가다. 지난해 세계은행 비즈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르완다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전체 아프리카로 범위를 넓혀도 3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행정력도 강점이다. 세계은행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부 1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부 7위에 선정됐다. 간자 경제산업담당관은 “폴 카가메 대통령의 지도력아래 우수한 행정력과 정치적 안정, 부패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르완다가 주목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간자 경제산업담당관은 농업, 관광, ICT 등 분야별 투자기회를 소개했다.

◇농업=농업은 르완다 경제의 기간산업이자 핵심요소다. 전체 인구의 80%가 농업 부문에 종사하며, 총 GDP의 33%가 농업에서 나온다. 최근 르완다 농업은 자급자족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농업에서 한국기업이 진출할만한 분야로는 식품가공, 프리미엄 커피 재배·세척, 대규모 농장을 위한 관개 수로, 농업 장비 판매, 도축장·고기 수출, 사료 공장, 우유 가공 등이 있다.

◇관광=치안이 우수한 나라다. 지난해 갤럽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밤길을 걷기 안전한 나라 1위,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5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내전, 정치적 격변이 심한 다른 아프리가 국가와 비교해 관광산업이 발전했고, 최대 외화수입원도 관광산업에서 나온다. 관광 매출은 2014년 기준 3억500만달러(약 3400억원)로, 2013~2018년까지 연평균 25%씩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대상으론 수도 키갈리를 관광지로 정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휴양 빌리지, 호텔 등이 꼽힌다.

◇ICT=인터넷 보급률은 33%에 그치지만 모바일 보급률은 76.2%에 이른다. 최근 르완다 정부는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and Technology) 인프라 개발을 위해 국가 전체에 광섬유 브로드밴드 케이블을 조성했다. 인프라로 ICT 산업을 키우기 위한 ‘스마트 2020 마스터 플랜’도 세웠다. 르완다 정부는 ICT 투자 10억달러 유치, ICT 전문 일자리 1만개, 시가총액 5000만달러 이상의 현지기업 100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