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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건설수주 ↓…대체시장 동아프리카 주목

전력·도로 인프라 건설 수요, 中·日 선점…국내기업 EDCF 활용을 

기사입력2017-02-14 10:59

중동지역 건설발주 물량이 줄면서 대체시장으로 동아프리카가 부상하고 있다. 저유가로 지난해 수주액이 43% 급감하데 이어 미국이 에너지 증산을 내세우는 등 중동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도로·전력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아프리카에 주목하자는 얘기다.

 

해외건설협회 박기풍 회장은 해외건설협회가 13일 주최한 중동·아프리카 건설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2014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 저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로 지난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건설 수주액은 282억달러에 그쳐 시장다변화가 절실하다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에 따른 전력·교통 등 인프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아프리카 수주활동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건설 수주, 중동 아프리카 ↑…전력·도로 등 인프라 시급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2억달러다. 2015461억달러에서 약 40% 줄었다.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한데다, 저유가로 인해 중동 발주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탓이다. 중동 의존도가 약 40%에 달하는 국내 건설사에는 직격탄인 셈이다. 지난해 중동 수주액은 939371만달러로 2015(1653025만달러)에 비해 43%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수주액은 10년전인 2006953013만달러보다도 더 낮다. 게다가 미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증산을 내세운데다 대()중동 강경정책도 예상돼 중동지역 리스크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다.

 

대체시장으로 주목하는 곳은 아프리카다. 지난해 국내 아프리카 수주액은 12억달러를 기록, 2015년 대비 63% 성장했다. 2010~2016년 아프리카 지역 평균수주액은 해외건설 전체 수주액의 2.96%에 불과해 확대 가능성도 크다. 최근에는 지하자원 개발을 위해 중국, 일본 등 외국기업 진출이 늘면서 오피스와 주거시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BMI리서치는 2012~2020년 아프리카 인프라 수요가 67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이 많고 경제성장률 또한 20166.7%를 기록한 동아프리카가 아프리카 지역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동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는 최소 220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아프리카 시장의 20%. 동아프리카는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케냐 등 약 20개국이다. 이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으로 전력·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4년 기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균 전력보급률은 16% 수준이다. 사정이 낫다는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등도 50%를 겨우 넘어선다. 그나마도 전기이용료가 비싸고 공급이 불안정하다. 철도·도로 등이 열악해 현지 산업계의 거래총액 중 수송비 비율이 13%에 달해 세계 평균(6%)의 두배를 넘는다. 또 수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61%에 불과할 정도로 수도 보급률도 낮다.

 

적극 투자 ·국내기업, EDCF 활용·동반진출 고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아프리카의 대규모·고난도 공사는 해외건설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대표주자는 중국이다. 중국은 대규모 원조를 앞세워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주로 댐과 수력발전 도로 철도 등 토목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기준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시장의 22.4%를 차지했다. 과거 아프리카 건설시장은 유럽기업이 선점해 왔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업체의 대거 진출하면서 유럽기업은 밀려났다.

 

일본 역시 아프리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보력, 해외네트워크, 자금조달 능력을 보유한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4년에는 아베 총리가 에티오피아 등 3개국을 방문해 2016년까지 20억달러 규모의 차관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앞세워 자원 및 인프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이 무작정 아프리카에 진출하기엔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적지않다. 정치·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해 프로젝트가 지연·중단·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사업계약 파기, 지급불이행, 공사비 몰수 등 리스크가 존재한다. 국가신용도가 낮아 국제 금융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국제 상업금융 조달이 가능한 수준의 국가신용도를 유지하는 아프리카 국가는 남아공, 보츠와나, 모로코, 튀니지 등 소수다.

 

국내기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용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해외지원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EDCF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가운데 하나다. 기존 동남아 위주의 지원에서 아프리카로 범위가 확대됐고, 지원사업 대상도 도로·보건 등 소규모 사업에서 공항·항만·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함께 사업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금력과 경험이 풍부한 현지 및 외국기업과의 동반진출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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