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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술 특허출원↑…외국인 비중 증가
국내시장 선점 의도…“자동차업체와 전자·통신업체간 협력 필요”
- 기사입력2017-12-11 18:5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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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기술 선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기차 관련기술 특허출원이 빠르게 증가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전기차 관련기술 특허출원은 879건에서 1271건으로 연평균 20.9% 늘었다.
전기차 관련기술 특허출원은 전기차 충전기술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전기차 충전기술 특허출원은 2007년 14건에서 2011년 336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121.3%)했고, 2014년에서 2016년까지 3년간 각각 363건, 210건, 230건이었다.
최근에는 외국인에 의한 전기차 충전기술 국내 특허출원도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에서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내국인 특허출원이 297건에서 137건으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 특허출원은 66건에서 93건으로 늘었다. 외국인 출원비중은 같은기간 18.2%에서 40.4%로 2배이상 증가했다.
특허청은 외국업체들이 충전기, 충전인프라 등 전기차 충전기술 특허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기차는 기존 가솔린·디젤 자동차와 달리 충전시간, 충전편의성 등이 소비자구매의 주요 변수다.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전압 안전, 충전속도 증대, 충전대기시간 단축 및 잉여전력의 효율적 운영 등 전기차와 충전인프라간 상호 통신·연동 제어기술이 필수다. 전기차 충전기술이 차량 자체기술 못지않게 전기차시장 형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다.
특허청은 “최근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북미에서 모두 전 차급 연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전기차의 기술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러나 전기차 충전기술에 대해서도 자동차업체와 전자·통신업체간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강력한 기술 및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 곧 도래할 전기차시대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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