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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판촉비 전가·판매대금 지연 여전
공정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납품업체 종업원 사용도 그대로
- 기사입력2018-02-01 14:55
조한무 기자 (chohm0113@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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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의 ‘갑질’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2017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를 실시, 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납품업체들이 상품판매대금 지급 지연, 판촉비용 전가 등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면서 판촉비용을 부담했다’는 납품업체는 7.8%였다.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한 사례는 온라인쇼핑몰(13.2%)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10.2%), TV홈쇼핑(5.7%), 대형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마트와 편의점(5.4%)이 뒤를 이었다.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한 사례는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순으로 많았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중기이코노미 자료사진> ©중기이코노미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종업원을 파견받아 사용하는 관행도 그대로 였다.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할 때 종업원을 파견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납품업체 비율은 12.4%였다.
납품업체중 7.2%는 상품판매대금을 늦게 받은 경험도 있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하는 납품업체 중 15.8%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로 정해진 법정기한을 지나 지급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납품업체 종업원 사용, 판매촉진비용 전가, 상품판매대금 지연 지급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향후 직권조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면실태조사는 20개 주요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2110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경험한 불공정행위 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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