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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고용유지기업 지원방안을 보다 촘촘히 더 넓게

외국에서도 효과검증…정부·국회, 내년 계획 수립시 우선 고려  

기사입력2020-09-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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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해왔고, 단계적으로 지원업종과 금액규모를 늘려왔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가 거세다. 고용위기가 특히 확대·심화되면서, 코로나19 상처가 더욱 깊어지고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정부가 고용유지 기업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보다 촘촘하면서도 고른 지원을 위해 지원방안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겠다. 

고용유지지원금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독일의 선택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국의 실업대책 현황 및 평가’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독일이 고용유지정책을 적극 활용해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같은 기간 고용유지 정책을 도입하지 않은 미국이나, 활용도가 낮았던 스페인은 실업률이 급등했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단축근로와 같은 고용유지책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고용상황의 급격한 악화를 방지함으로써 노동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지금도 고용유지지원책 활용이 미미한데, 3~4월 중 대량 해고가 발생해 실업급여 중심의 소득보전책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반면 영국과 유로 지역은 고용유지제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고용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있다.

OECD는 올해 실업률 추이의 핵심으로 단축근로 등 고용유지정책의 활용을 꼽았다. 단축근로를 적극 활용한 국가는 실업률이 예년보다 2~3%p 정도 상승하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약 6%p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유지제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투입이 전제돼야한다. 그러나 재정상황을 이유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재정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음에도, 독일 등 재정이 안정적인 국가들보다 더 폭 넓은 고용유지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시기를 놓치면 정부가 손써볼 수 없을 만큼 사태가 악화된다는 위기감에 따른 선택이다.

한국도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해왔고, 단계적으로 지원업종과 지원 규모 또한 늘려왔다. 연간 최대 180일이었던 지원기간도 240일로 늘리고, 무급휴직 지원금 지급요건도 완화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수적인 선제조치다. 

현재의 지원책을 잘 운영하면서, 정책 사이사이에 공백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도 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이 끝나는 내년, 대량 실업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무급휴직자를 유급휴직으로 전환할 경우 휴업수당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 지원금 지급기간이 종료된 기업이 고용을 계속 유지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위기업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 

고용유지 기업을 지원하면 기업과 노동자를 함께 살릴 수 있으니, 예산을 확대할 명분이 뚜렷하다. 정부와 국회가 한마음으로 고용유지기업 지원 확대방안에 머리를 모으고, 내년도 계획 수립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 줄 것을 촉구한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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