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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FTA…아프리카 대륙 통합시장 진출 발판

55개국, 12억명…기술교육 통해 풍부한 노동력 활용 가능 

기사입력2021-07-15 08:30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협정(AfCFTA, African Continental FTA)은 아프리카 연합 55개 회원국 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 서비스 및 인력 이동 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올해 1월1일 시행됐다. 아프리카 지역내 무역활동을 확대하고, 산업개발로 빈곤 퇴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정을 통해 우리 기업은 아프리카 국가별 접근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통합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CFTA...가장 많은 국가 참여 FTA
2018년 3월 공식 출범을 선언한 AfCFTA는 2021년 5월 기준 에리트레아 1개국을 제외한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 회원국 54개국이 협정에 서명한 상태다. WTO 출범 이래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인 셈이다. 

AfCFTA는 아프리카 연합 55개 회원국 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 서비스 및 인력 이동의 자유화 실현을 위해 출범했다. 상품무역 관세의 90% 이상을 철폐하는 것이 주요 합의내용으로, 나머지 7%의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향후 10~13년 내 완전 철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회원국들은 올해 6월까지 관세율표와 원산지규정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AfCFTA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2022년까지 역내 교역이 2010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 연합은 회원국 55개국, 인구 12억명, 총 GDP 2.5조 달러에 이른다. AfCFTA는 아프리카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202071일 시행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11일 공식 시행됐다.

 

AfCFTA 시행은 아프리카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는 공식적인 무역협정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또 다양한 유예 조치로 실제적인 시행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AfCFTA에 따라 역내 교역이 증가하고, 산업화를 촉진해 아프리카 대륙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도 AfCFTA를 활용한 아프리카 진출을 모색해 볼 만 하다. 

 

AfCFTA1대 사무총장인 왐켈레 메네(Wamkele Mene)는 코트라가 최근 개최한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 주요 내용과 기회웨비나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는 산업 역량이 부족하고 시장이 분열돼 있으며 경제규모가 작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AfCFTA는 아프리카 식민지 독립 이후 처음으로 주목할 만한 사건이며, 아프리카는 이제 시장, 상품무역, 서비스무역 그리고 경제를 통합하는 기로에 서서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프리카 내 지역 밸류체인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AfCFTA 역할에 대한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fCFTA가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2035년까지 아프리카의 소득은 약 4500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타 대륙의 소득 전망(760억 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아프리카의 수출액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56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fCFTA 시행 현황
<자료=코트라>

 

코트라에 따르면, AfCFTA의 성공적인 시행은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은 하루 5.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6800만명의 소득 증가가 가능해지고, 약 3000만명이 극빈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약 1200만명의 극빈층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국가별로는 기니비사우, 말리, 토고의 빈곤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상황 모니터링 하되, 통합시장 진출 전략 세워야

 

우리 기업들은 아프리카 대륙 내 국가별 접근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통합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일국 대상보다는 아프리카 전체 시장을 타깃팅한 품목을 선정하고, 포괄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운영 중인 대형 유통기업 또는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공급 수량을 확보하고 단가를 감소하는 방안을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

 

기술교육을 통해 현지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2050년까지 아프리카 노동인구는 전 세계의 2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국가가 많아 진출에 유리하다. 하지만 기술숙련 정도가 낮은 편이므로 기술교육을 선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노동집약적 제조업 및 인프라 사업 외에도 금융, 행정 등 서비스 분야와 향후 활성화될 의료바이오, 관광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아프리카 내에서도 남아공, 케냐 등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외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보유한 국가 중심으로 우선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리적 이점 뿐만 아니라 산업별 발달 정도와 현지 정책 및 수요에 기반한 거점국을 선정해 진출하는 것도 좋다.

 

국가별 특수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기본적인 사업 및 투자 환경이 매우 더디고 외화사정은 악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시행착오를 겪는 퍼스트 무버보다 신중하게 성공사례를 따라 가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이 유효하다.

 

케냐는 Vision 2030 AfCFTA를 통해 기존 1차산업에서 제조업 국가로 전환 중이다. 특히 밀가루, 설탕, 면직물 등 3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어서 관련 업종이 참고할 만하다.

 

남아공의 경우, 라마포사 대통령 주도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조업,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경제부흥정책도 추진 중이지만, 올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정치·경제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왐켈레 메네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시장은 매우 활기차고 역동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AfCFTA는 투자지역 및 투자자에게 파트너십을 제공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든 투자에 높은 수익이 되돌아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여력이 되는 한국기업들이 AfCFTA 회원국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회사 및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으며, AfCFTA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진출한다면 시장이 포화되기 전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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