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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해외진출…지역 다변화, 비대면화

코로나 충격에 해외진출 축소·보류…자가격리 면제 등 지원기대 

기사입력2021-07-19 15:35

코로나 이후를 위해 수출기업들이 해외진출 전략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내 수출기업 상당수가 해외진출을 축소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기업의 해외진출 동향과 대응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에 해외진출을 축소했다는 기업이 43.0%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보류(9.3%)했다는 기업을 합치면 절반이 넘었다. 반면 변화없다는 응답은 37.0%였고, 사업을 확장했다는 응답은 6.0%에 그쳤다.

예상되는 코로나 회복 시기는 44.7%가 1년내, 35.7%가 2년내라고 답했다. 수출기업들은 코로나 이전 시기로의 정상화에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는 의미다.

그러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전체의 82%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전세계 인구의 23.1%에 백신접종이 이뤄졌고,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했다.

해외진출 전략 수정…지역 다변화에 비대면화까지

 

코로나19 여파가 1년 반 넘게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에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출기업의 58.3%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해외진출 전략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진출전략을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는 지역 다변화(54.9%)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관리방식 비대면화(42.9%)가 뒤를 이었다. 리스크 분산과 비대면화라는 목표에서 코로나19 충격의 여파가 엿보인다.

이어서 마케팅방식 다변화(32.6%), 품목 다변화(29.1%)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기존의 전략만으로는 글로벌 경쟁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진출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미주(34.7%), 동남아시아(28.6%), 유럽(17.7%), 중국(10.2%) 순으로 응답했다. 국내 기업들의 주요 관심국가가 아시아 지역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상의는 “코로나 이후 국가간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중국·동남아의 지리적 편의성은 축소됐다”면서 “반면 비대면 사업추진에 대한 경험치가 늘면서 미주·유럽지역 등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선진시장으로의 관심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한국의 대외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졌다는 응답이 27%에 달했고, 53%는 변함없다고 답했다. 대외경쟁력 향상이 해외진출 지역다변화 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현재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경계로 진출전략에 변화가 느껴진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GVC 재편과 미중 통상갈등 등으로 인해 우리기업의 전통적 진출 대상국이었던 중국과 동남아를 벗어나 빠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 중심 지역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정부에 가장 기대하는 지원정책을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는 금융지원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자가격리면제 등 출입국우대(34.0%), 정확·신속한 현지정보제공(29.8%), 백신우선접종(19.3%) 등이 뒤따랐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이 주춤했으나 각국이 경쟁적으로 코로나 대응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백신접종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앞으로 해외진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 이후 변화된 경제 환경에 맞춰서 정부도 기존의 정책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통상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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