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2/08/11(목) 18:31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기술미래HIT! 이 기술

고도화 아닌 ‘기초’가 필요한 기업도 적지 않다

스마트공장 기초 3종세트… 3정5S, 간이·간편 자동화, 단순 디지털화 

기사입력2021-11-01 00:0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스마트공장이 35S를 하자고 하는 것입니까?”

 

핏대를 보이며 열변을 토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있었다. 필자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이런 말에 동의한 사람들은 대체로 IT쪽에서 일하는 사람 또는 그 쪽 배경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스마트공장이 35S(정품, 정위치, 정량,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을 의미)를 얻자고 추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은 대체로 맞는 말이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 혈세 지원금을 35S에만 사용한다면 고심이 되긴 한다.

 

그런데 제조 현장을 다니고 누빌수록 이 논쟁이 관점 차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공급자 관점에서는 이게 말이 안된다. 그런데 사용자 관점에서는 어떤 때는 말이 된다.

 

국내의 상당히 많은 중소기업이 35S를 잘 지키고 잘 정착한 정도는 됐지만, 아직도 보완하고 발전해야 하는 기업이 주변에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인정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외국 근로자를 활용해야 하고, 불법 입국 외국 근로자도 마다하지 않고 채용해야 하는 열악한 상태의 중소 제조기업을 보자. 이곳에서도 스마트공장을 해야 한다고 전제한다면 답은 나온다. 정부 돈, 내 돈 할 것 없이 돈을 좀 들여 35S는 기본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에서 스마트공장의 무엇을 해도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다.

 

사실은 35S가 스마트공장의 기초 조건인 셈이다. 이런 일을 국민 혈세로 지원할까 말까는 다음 단계의 논의 대상이다.

 

스마트공장 추진을 이야기하면 ICT 기술, 자동화 기술, 스마트 기술 등 뭔가 반짝반짝하는 기술이 연상되는 것은 추세적으로 당연하다. 빅데이터, AI, IoT 등 현란한 기술이 먼저 다가오는 것이 실상이다.

 

7만여개 중소 제조기업 속에는, 아직도 이런 현란한 기술보다 당장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곳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한 곳이 있다. 산업을 나눌 필요도 없다. 항공, 조선, 기계, 자동차 같은 산업부터 화장품, 의류, 봉제, 신발, 식품 산업에 이르는 거의 전 업종에서 스마트공장도 양극화 현상을 만들고 있다. 고도화를 논해야 하는 기업이 있지만, 여전히 기초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기업이 많다. 소공인(10인 이하 종업원 보유), 중소기업(10인 이상 종업원 보유 기업) 중에 그런 기업이 적지 않다.

 

스마트공장이 3정5S(정품, 정위치, 정량,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을 의미)를 얻자고 추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3정5S는 스마트공장의 기초 조건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이들에게는 어떤 절차로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할까? 그 답을 최근 이남은 대표의 저서와 강연에서 찾을 수 있었다.

 

‘35S’는 기본이고 간이자동화’, ‘간편자동화같은 활동을 통해 2000만원 미만을 투입해서 스마트제조를 아주 초보단계라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2000만원이라 하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애걔. 그것 가지고 뭘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이나 공급기업에게 사실 이 글은 낭비다.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면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스마트공장 정부 지원금이 1000만원 정도 되는 것을 여러 해 전 일본 지방정부와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 바 있다. 그 적은 돈을 받아 열심히, 나름 소중하게 활용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다. 물론 일본이라고 다 잘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잘못한 사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00만원도 애지중지하는 모습은 사실이며 팩트다.

 

핵심은 지원금이 크든 작든 자신들에게 필요한 일과 곳에 우선순위를 가지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공인과 중소업체 경영자의 의지, 그리고 실용적인 노력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다음 해부터는 정부가 소공인 기업들에게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의 지원금 수준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지만, 오히려 제대로 준비하면 소중한 비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서 제대로라는 용어를 잘 봐야 한다. 이런 비용을 가지고 무턱대고 MES 깔고, ERP 설치하고 하면, 예산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타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예산으로 이전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3만개를 추진하듯이 일을 추진하면 할 일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이런 적은 예산으로 제대로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다. 스마트공장 기초 3종 세트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35S’, ‘간이자동화 또는 간편자동화그리고 단순 디지털전환’, 이게 답이다. 이런 일을 위해 기회를 봐서 정부와도 논의를 할 생각이다.

 

아직도 스마트공장을 어떻게 접근할까 몰라 헤매는 아주 작은 기업들은 이 글을 잘 읽고 행간의 내용을 이해해 보았으면 좋겠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지적재산권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플랫폼생태계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