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격 줄었을까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금리인상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격 줄었을까 서울과 부산지역 2022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분석

기사입력2022-06-02 09:30

안경상 객원 기자 (awesomel@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기업지원단 부동산센터 안경상 센터장

올해 5월 기준 기준금리는 1.5%로 작년 12월 기준금리 1%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에, 부동산 대기 매수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은 2020년 3534건이 거래됐고, 2021년에는 3916건이 거래됐다.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는데,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거래량은 어떨까?

2022년 1분기의 서울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직전 3개년도 1분기 평균에 비해 약 21% 줄었다(2022년 1분기 거래량은 636건, 직전 3개년도 1분기 거래량 805건). 이중 가장 큰 폭으로 거래가 줄어든 자치구를 보면, ▲강동구 –77% ▲양천구 –73% ▲도봉구 –68% ▲구로구 –67% 순이다. 이들 지역은 원래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라 거래량이 더 급감한 것처럼 보인다.

서울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022년 1분기<자료=국토교통부>

그리고 주요지역의 거래량을 보면, ▲강남구 약 –13% ▲송파구 –12% ▲용산구 –17% ▲마포구 –4% 수준으로 큰 폭의 하락은 아니며, ▲서초구 10% ▲중구 15% ▲성동구 11% 정도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즉 주요지역의 거래량은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함께 하락한 것인지’ 물음이 있을 수 있다. 2022년 3월 기준으로 강동구,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를 제외한 서울 전지역에서 2021년도의 평균매매가격을 상회하는 거래가격들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3월 상업용 부동산의 평당가격은 논현동이 1.5억원, 신사동이 1.5억원에 거래가 됐고 서초구도 잠원동이 1.3억원, 성동구는 성수동2가가 평당 1.1억원에 거래가 됐다.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은 어떨까? 부산지역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은 2020년 1980건이 거래됐고, 2021년에는 1995건이 거래됐다. 2017년, 2018년에 비해 부산지역은 2020년, 2021년 거래량이 30%정도 증가했다. 그럼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지금, 부산지역의 거래량은 어떨까?

부산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022년 1분기<자료=국토교통부>

2022년 1분기의 부산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직전 3개년도 1분기 평균에 비해 약 7% 늘었다(2022년 1분기 거래량은 421건, 직전 3개년도 1분기 거래량 395건). 이중 가장 큰 폭으로 거래가 줄어든 자치구는 ▲금정구 –44% ▲북구 –35% ▲영도구 –27% ▲연제구 –2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