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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상환유예 ‘기존 이용자’에 한해 연장 지원

당초 9월 종료 예정…일괄 만기연장에서 금융권 자율협약으로 변경 

기사입력2022-09-28 00:00
금융위원회는 9월말 종료예정인 전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하고 있는 차주에 한정해, 최대 3년간의 만기연장, 최대 1년간의 상환유예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및 원금·이자에 대한 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해왔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원리금 연체, 자본잠식, 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 한다. 적용대출은 2020년 3월31일 이전에 대출받은 개인사업자·중소기업대출이다. 

이에 대해 신청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대출원금 만기연장, 원리금분할상환대출의 최소 6개월 이상 원금상환유예, 일시상환 또는 원리금분할상환대출의 최소 6개월 이상 이자유예가 적용됐다. 

6월말 현재 141조원, 57만명의 차주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 중이다. <사진=뉴시스>
이번에 기존 차주에 한정해서 이뤄지는 추가 지원은, 그동안 이뤄진 일괄 만기연장과 달리 금융권 자율협약으로 운영된다. 

만기연장 조치는 한번에 6개월 또는 1년씩 최대 3년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지금과 같은 만기연장을 2025년 9월까지 이어갈 수 있다. 단, 현행과 동일하게 원리금 연체, 자본잠식, 폐업, 세금체납 등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조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환유예 조치를 이용 중인 차주는 2023년 9월까지 최대 1년간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원리금연체 등 부실이 발생하면 조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2023년 9월말 이후에는 정상상환으로 전환한다. 이에 앞서 상환유예 차주는 내년 3월까지 금융회사와 협의해 같은 해 9월 유예기간 종료 이후 유예원리금과 향후 도래할 원리금에 대한 상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금융회사와 차주가 1:1 상담을 통해 차주의 영업회복 속도, 상환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환유예 조치 종료 이후의 상환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아닌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 가능

차주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아닌 채무조정을 희망할 경우,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오는 10월4일부터 출범예정인 새출발기금을 통해 상환기간 연장 뿐만 아니라 차주별 상황에 따라 금리 등 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새출발기금 적용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신속금융지원 등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용위험평가를 받지 않는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회사별 기업개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및 연착륙 지원방안은 새출발기금 신청접수가 시작되는 10월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번 방안이 현장에서 혼란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금융여건 악화에 대응해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조속한 시일 내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9월 종료, 채무불이행 우려로 제한적 추가 지원

당초 정부는 오는 9월말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됐으나, 코로나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는 6개월 단위로 4차례 연장되면서 2년6개월간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금융권은 올해 6월말까지 2년3개월간 362.4조원의 대출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지원해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141조원, 57만명의 차주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 중이다. 

금융위는 “자영업자·중소기업들은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가 전면해제됨에 따라 영업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면서도,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로 인해 온전한 회복까지 다소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당초 예정대로 9월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종료할 경우 자영업자·중소기업들이 대거 채무불이행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추가 지원책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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