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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바다에서 찾은 ‘신출귀물(新出貴物)’ 고려청자

사자 향로, 두꺼비 벼루 등 내년 6월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전시 

기사입력2022-11-23 13:57

태안 해역에서 발굴한 보물 고려청자. 왼쪽부터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 <사진=문화재청>

 

충남 태안 바다에서 발굴한 보물 고려청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625일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에서 12~13세기 고려청자를 한자리에 모은 신출귀물(新出貴物), 태안 바다의 고려청자주제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청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07~2010년에 충남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직접 발굴한 유물 29000여점 중 보물로 지정된 것이다.

 

우선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靑磁 堆花文蟾形 硯)’를 볼수 있다. 2007년 태안선(고려 배, 1131년 추정) 발굴 당시 출수됐는데, 두꺼비가 머리를 들고 다리를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청자로 제작된 벼루 중 두꺼비 모양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靑磁 獅子形蓋 香爐)’는 파격적이고 거침없이 표현된 해학적인 조형미가 인상 깊은 유물로 평가받는다. <사진=문화재청>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靑磁 陰刻蓮花折枝文 梅甁 竹札)’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靑磁 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 梅甁 竹札)도 볼수 있다. 음각 매병에는 표면에 연꽃줄기 무늬 등을 새겨 넣었고, 상감 매병에는 표면을 6면으로 나눠 각각 국화, 모란, 버드나무, 갈대, 대나무, 황촉규 등을 상감했다. 함께 발견된 죽찰(글자를 적은 대나무 조각)에는 화물의 수취자(중방 도장교 오문부)와 내용물(, 참기름) 등이 기록돼 있다. 중방(重房)은 고려시대 무신정권의 최고 회의기구이며, 도장교(都將校)는 정8품 이하의 무관이다.

 

닮은꼴 한 쌍을 나란히 관람할 수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靑磁 獅子形蓋 香爐)‘도 있다. 두꺼비모양 벼루와 함께 발견됐는데, 세 개의 발이 달린 몸체와 사자 모양의 뚜껑으로 구성돼 있다. 파격적이고 거침없이 표현된 해학적인 조형미가 인상 깊은 유물로 평가받는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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