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중소유통인 동력 한곳에 모아 경쟁력 강화”

프린트

Live 중기 ㅣ 더불어 중기 “흩어진 중소유통인 동력 한곳에 모아 경쟁력 강화” 한국마트협회, ‘2023 한국중소마트유통대전’ 개최

기사입력2023-01-11 16:3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사)한국마트협회는 11일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2023 한국중소마트유통대전’을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대한민국 밥상물가를 책임지고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유지를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중소유통인들이 시장재편의 시대, 경제 한파를 딛고 경제 활력을 책임질 것을 다짐했다.

(사)한국마트협회는 11일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2023 한국중소마트유통대전’을 개최했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2022년은 어느 해보다 어렵고 팍팍한 한해였다”며,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상승과 전방위적인 물가상승, 고금리 등 악재로 가득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부정적 기류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비용 거기에 인력난까지 중소 유통인들은 오중고의 국면을 여전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거대 자본이 온라인 유통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면서 중소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작아진 시장을 나눠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기업 마트의 의무휴업을 휴일에서 주중으로 옮기고 새벽 온라인 배송 허용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흩어져 있는 동력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며, “권역별 공동물류를 활성화하고 통합관리 프로그램과 중소마트 전용 페이 등을 운영하며 중소마트만의 강점을 살려 통합 마케팅을 실현하는 한편, 카드수수료 협상권 부여와 지역화폐 활성화와 사용처 확대, 대기업 제조사 갑질 근절 등을 통해 중소유통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이동주 원내부대표, 국민의 힘 홍석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상생하는 시장질서 구축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번 예산 심사과정에서 중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온 지역사상상품권 예산을 0원으로 편성해온 것을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여당 원내대표 등을 설득해 아쉽지만 작년 편성 예산의 절반 정도로 편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유통산업발전법 처리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석준 국회의원은 “지금 유통시장은 급변하고 있다”며, “이제 마트협회도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연합할 것인가 더 많이 고민을 전문가들과 함께 해야 할 것이고 국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주 원내부대표는 “올해 펼쳐질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생각해보면 그동안 매 순간이 고비이며 위기였지만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면서 싸웠던 마트협회가 있었기 때문에 골목상권의 역사는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정한 유통산업발전법의 퇴행은 있어서는 안되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법률도 반드시 만들어지도록 앞장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한해 동안 골목상권과 유통산업을 위해 노력해온 중소유통인들과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