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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예술을 읽다

눈 맞춘 생명체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특별함

헝가리가 낳은 세계적인 사진작가…플로라 보르시 

기사입력2023-02-22 12:40

플로라 보르시는 헝가리가 낳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모호히-너지(Moholy-Nagy), 앙드레 케르테츠(André Kertész), 브라사이(Brassaï)의 계보를 잇는 헝가리의 가장 유명한 현대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보르시는 촬영할 때마다 상황에 맞게 특수 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는 셀프포트레이트(Self-Portrait) 사진가이자 비주얼아티스트다.

 

‘Dezso’, 울트라크롬 PRO 프린트, 150×150cm, 2017.

 

그녀의 작품은 한마디로 신비하고, 경이롭다. 낯설지만 흡입력 있는 은유적 표현, 합성임에도 극히 자연스러워 보이는 디테일, 환상적인 캐릭터로 실제와 상상의 세계를 융합하는 독창적 미학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불과 29세로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아티스트가 됐다.

 

한국·헝가리 수교 33주년을 맞아 사비나 미술관에서 그녀의 특별기획전 ‘ANIMEYED’을 준비했다. 자신의 몸(특히 얼굴)과 동물의 눈을 결합한 시리즈 작품 총 47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 ‘Animeyed’는 작가가 직접 지은 것으로 동물을 뜻하는 ‘animal’과 눈 ‘eye’의 합성어다. 작가는 인간과 동물과의 눈맞춤(Eye Contact) 작업을 최초로 시도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Animeyed’에 대한 아이디어는 내 반려견인 데조(Dezso)와 셀카를 찍었을 때 떠올랐다. 우리는 서로 눈을 나란히 두었고 그 모습은 마치 우리가 하나가 된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같은 콘셉트를 가지고 다양한 동물들과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이 가진 각기 다른 특징을 따라 해서 그들의 모습을 재창조하고 아름다움을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각자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연출하여 이 생명체들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눈맞춤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서로 다른 종인 인간과 동물 사이를 연결하고 두 생명체가 하나가 된 것같은 강한 유대감과 친밀한 교감, 진정한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이처럼 직접적인 눈맞춤은 완전한 집중의 표현이자 소통의 도구이며 감정 일치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Flamingo’, 울트라크롬 PRO 프린트, 150×150cm, 2016.

 

보르시는 말과 몸짓보다 강렬한 눈맞춤(Eye Contact)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 감독, 배우, 시나리오, 편집, 전문 스태프 등 작업과정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직접 맡아서 수개월에 걸쳐 혼자서 작품을 만든다.

 

예를 들면 금붕어의 색상을 모방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주황색으로 염색하고 흰 비둘기의 질감과 일치하도록 얼굴을 하얗게 색칠하거나 흑조와 유사하게 보이도록 부다페스트 어느 골목의 플리마켓을 찾아 검은색 의상을 고르고 깃털을 구입해 사용했다.

 

작가는 이번에 선보이는 연작 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플라밍고를 꼽았다.

 

내가 어렸을 적, 동물원에 자주 가곤 했는데 왠지 이 기억이 오랫동안 내게 남아있었다. 나는 플라밍고에 항상 끌렸었다. 플라밍고의 색을 정말 좋아했고 그런 분홍 색조를 만드는 자연에 항상 매료되었기 때문에 ‘Animeyed’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업이다.”

 

보르시는 이번 연작 전시를 통해 여성의 신체 이미지와 자아존중감의 관계, 멀티페르소나의 입체적 탐구, 현실과 비현실의 존재론적 성찰, 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배라는 종 차별주의를 해체하고 사람과 동물 사이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 중층적이고 다의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Artist Profile-플로라 보르시(Flora Borsi, 1993~)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생으로 부다페스트 모호히-너지 예술디자인대학교(Moholy-Nagy University of Art and Design)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19년 헝가리국립박물관(헝가리부다페스트), 2014년 뉴미디어사진박물관(미국디트로이트외에 스웨덴중국터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기획전으로는 2021년 피렌체 비엔날레(이탈리아피렌체), 2019년 Stolen Hearts(영국런던 사치갤러리), 2017년 브뤼셀 사진 페스티벌(벨기에브뤼셀), 2015년 Exposure Award's Collection(프랑스파리 루브르박물관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4년 어도비 포토샵 프로그램 표지 작가에 선정되고, 2016년 아메리칸 아트 어워드 1위를 수상했으며, 2019년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CI를 제작했다. 2020년 미국 포브스가 뽑은 30세 미만 아티스트 30인에, 2021년 전세계 여성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핫셀블라드 히로인에 선정되고, 2021년 제13회 피렌체 비엔날레 오픈 콜 국제대회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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