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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대신 능력보고…관계형 금융 15조원 돌파
지난해말보다 6.3% 증가
- 기사입력2023-09-11 16:31
신지아 기자 (jiah1288@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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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중소기업에 담보나 신용도 대신 기술과 능력을 보고 대출해주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상반기 들어 15조원을 넘어섰다.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2.2%)의 약 3배 수준이다.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 전망이 양호한 중소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해주는 제도로, 지분투자나 경영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법인·개입사업자가 대상이다.올해 6월말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말보다 1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소법인 대출도 2.0% 늘었다. 평균금리는 4.91%로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5.28%)보다 0.37%p 낮았다. 연체율은 지난해말보다 0.26%p 상승한 0.59%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1%), 제조업(25.1%), 서비스업(18.2%) 순으로 자금이 공급됐다.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규모별로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1위 은행들을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연말 포상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수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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