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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 대중교통비 80%까지 소득공제
13월의 월급 연말정산…2024년에 체크할 것은
- 기사입력2024-01-03 16:06
신지아 기자 (jiah1288@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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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가 연말정산 때 추가로 납부한 세액이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 중 398만2000명(19.4%)이 세금을 추가로 냈는데, 1인당 추가 납부세액은 106만5900원으로 1년 전(97만5000원)보다 약 9만900원 늘어났다.근로자들의 연말정산 환수액이 이처럼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조금이라도 현금을 더 되돌려 받기 위한 절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24년부터 바뀌는 공제·감면 제도 확인이 필요한 이유다.◇중소기업 세액감면 한도 상향=기존에는 중소기업 취업자의 세액감면 한도가 연간 150만원이었는데, 올해부터는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은 만 15~34세 사이 청년이나 60세 이상 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이 대상이다. 취업일로부터 3년(청년 5년) 동안 발생한 소득에 대한 소득세의 70%(청년 90%)를 감면받을 수 있다.다만, 중소기업일지라도 보건업, 금융보험업, 전문서비스업,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등은 감면대상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업종 종사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만약 국세청에 신청해 감면을 받은 경우, 감면 받은 금액도 다시 납부해야 되고 여기에 가산세까지 납부해야 한다.중소기업 내 임원(고용보험 가입과 관계없이)·최대주주·최대출자자와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도 감면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용근로자와 건강보험료(직장가입자) 납부이력이 없는 자도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2023년부터 스톡옵션으로 이익을 얻게 된 경우, 2억원 이하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상향된 결과다. 비과세 한도가 연간 5000만원이다 보니 스톡옵션을 행사 시 한 번에 많은 소득이 잡히면서 거액의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회사별로 비과세할 수 있는 한도가 5억원까지 있으므로 회사의 한도도 함께 확인해봐야 한다.◇대중교통·도서·영화 공제 확대=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금액도 확대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도서·공연·영화 관람료와 전통시장 사용액, 대중교통비 공제율 등이 최대 2배까지 높아진다.특히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의 경우, 기존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이용금액의 40%만 소득공제를 해줬으나, 이제는 두 배로 늘어난 80%까지 소득에서 공제한다. 책을 사거나 공연을 보는 데 쓴 문화비와 전통시장 사용액에 대한 공제율도 각각 40%와 50%로 기존보다 10%p씩 높아진다.◇맞벌이 부부 인적공제 확인을=외벌이 근로자보다 복잡한 맞벌이 부부의 연말정산 전략으로는 가장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인 부양가족 공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직계존속·직계비속·형제자매 등 부양가족 한 명 당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소득이 많은 배우자에게 부양가족 등록을 몰아주는 것이 좋다. 맞벌이 부부의 인적공제를 최대한 많이 적용받기 위해선 오는 18일 국세청 홈택스에 오픈되는 연말정산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에서 모든 경우를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공제조합을 찾을 수 있다.월세 세액공제와 관련해서는 주택 월세 현금영수증 발급제도가 신설됐다. 주택 월세를 지출한 경우,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신청하면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 없이 편리하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기준시가 3억원 이상의 주택에 한해서만 월세 공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 기준도 4억원으로 상향됐다.김철현 포스원 세무법인 세무사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매번 자주 변동되는 연말정산 제도들로 인해 직장인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하더라도 꼼꼼히 체크해 최대한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연말정산을 신청할 때 잘못 신청해서 혹시나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류가 부양가족 항목인데, 부양가족을 중복해서 공제받는 경우가 있고 소득금액을 초과했는데 부양가족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해당된다”며, “이 부분은 추후 국세청 전산으로 반드시 확인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제외해야 한다. 이렇게 고의적이 아닌 실수로 잘못 신청하는 경우에도 가산세 부과가 될 수 있으니 꼭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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