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대비, 사회적기업 재정지원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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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예산 삭감 대비, 사회적기업 재정지원 직접 챙긴다 경기도, 도·도의회·시·군과 협력해 예산 지원

기사입력2024-02-14 11:52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앙정부 지원정책 변화에 따라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한 예산이 삭감될 것에 대비해, 경기도는 도와 시·군의 예산 지원비율을 50:50으로 조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14일 경기도는 2024년도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및 재정지원 사업 일정을 공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9월 중앙정부는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패러다임을 ‘획일적 육성’에서 ‘자생력 제고’로 전환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며, 판로·컨설팅 등 간접지원은 내실화하고, 인건비 등 직접지원은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기업의 성과 등을 평가해 공공 구매,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을 차등화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도와 시·군의 예산 지원비율을 50:50으로 조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하는 모습. ©중기이코노미

이에 따라 갑작스러운 예산삭감이 현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경기도는 점진적으로 지원을 줄이면서 자생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우선, 부족한 국비를 도와 시·군이 협력해 50:50으로 부담하는 예산을 수립했고, 도 의회 동의를 받아 119억원 규모의 지원 예산도 확정했다. 또한, (예비)사회적기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연간 공모 일정을 미리 안내했다.

연간 공모 일정을 살펴보면, 경기도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은 3월과 8월에 2차로 나눠 접수하고, 4월과 9월에 검토 및 현장실사를 거쳐 5월과 10월에 심사 및 선정한다. 지역사회 내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공급하고, 취약계층 등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 지원은 2월과 5월에 공모해 3월과 6월에 검토 및 현장실사를 하고, 4월과 7월에 심사 및 지정한다. 4대 사회보험료 지원을 통해 기업 운영을 도모하는 사회보험료 지원은 2월부터 시·군을 통해 수시로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올해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에 대해, 그동안 재정지원을 받은 도내 (예비)사회적기업이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과 고용에 있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2020~2022년 도내 (예비)사회적기업 연속 매출·고용 정보가 있는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고용인원 변화 추이를 분석했는데, 매출액 변화를 보면,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은 2021년 119%, 2022년 126%의 성장을 보였고,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2021년 105%, 2022년 107% 성장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고용인원 변화에서도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은 2021년 119%, 2022년 120% 고용이 늘어난 반면,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101%, 103%만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한편, 경기도에는 예비사회적기업 325개, 인증사회적기업 657개 등 총 982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