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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경상수지 적자 300억불 돌파…역대 최대

“반도체 중심 수출 크게 감소”…대미 흑자 확대, 대일 적자 여전 

기사입력2024-06-20 00:00
지난해 한국이 중국과의 거래에서 2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들어 21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적자 폭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23년 경상수지는 354.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22년(258.3억 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편차가 컸다. 특히 20년 넘게 흑자를 기록해온 대중 경상수지가 309.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대중 경상수지를 보면, 2020년 172.5억 달러 흑자에서 2021년 234.1억 달러로 흑자폭이 더 커졌다. 하지만 2022년 들어 84.5억 달러 적자로 돌아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적자 폭이 3배 이상 더 커졌다. 

한국은행은 “상품수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대중 경상수지를 구성요소별로 분리해보면, 상품의 수출입으로 발생하는 상품수지가 지난해 33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중 상품수지를 연도별로 보면, 2020년(143.5억 달러)과 2021년(155.8억 달러)에는 140억 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2년 들어 102억 달러 적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에는 1년만에 적자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대미 흑자 폭 확대, 대일 적자는 여전=대중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대미 흑자는 확대되면서 상반된 추이를 보였다. 

대중 경상수지가 2022년 들어 21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적자 폭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는 912.5억 달러 흑자로 2022년(689.7억 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상품수지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 및 원자재 등의 수입 감소로,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개선된 반면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입 감소 등으로 적자폭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일 경상수지는 168.6억 달러 적자로 2022년의 176.9억 달러 적자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다. 2021년(222억 달러 적자) 이후 연이어 적자폭은 줄었지만,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한은은 “상품수지가 화공품, 정밀기기 등의 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지급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EU 경상수지는 63.9억 달러 흑자로 1년전(55.1억 달러)보다 늘어났다. 서비스수지가 운송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커졌으나,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폭이 늘어났다.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는 516.7억 달러 흑자로 2022년(774.5억 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감소로 흑자폭이 줄었고,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입 감소로 적자 전환했으며,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로 흑자폭이 늘었다.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는 737.4억 달러 적자로 2022년(884.3억 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상품수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개선된 결과다. 

중남미에 대한 경상수지는 5.9억 달러 적자로 1년전(20.3억 달러)보다 적자규모가 줄었다. 상품수지가 원유, 곡물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개선됐기 때문이다. 

해외투자, 미국만 늘고 대부분 지역 축소=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45.4억 달러로 2022년(658.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확대됐으나, 중국 및 EU 지역에 대한 투자가 감소 전환하고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역시 151.8억 달러로 2022년(250.4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일본,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으로부터의 투자가 축소된 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는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453.7억 달러로 2022년(456.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주식투자(297.6억 달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해외채권투자(156.1억 달러)는 미국 및 EU 지역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379.2억 달러로 1년전(197.8억 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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