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서해의 보물’ 새만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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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여름 휴가는 ‘서해의 보물’ 새만금으로 고군산군도가 선사하는 천혜의 자연과 힐링 체험

기사입력2024-08-01 11:0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고군산군도는 유인도 16개를 포함한 63개 섬을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름 휴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새만금개발청>

그림 같은 풍경, 시원한 바닷바람과 싱그러운 녹음이 가득한 숲, 다채로운 해양 레저 체험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새만금 관광지는 휴가철 새롭게 떠오르는 서해의 보물이다. 이번 여름 낭만이 가득한 고군산군도와 주변명소로 떠나보자.

새만금은 과거 간척 사업으로 만들어진 땅이지만, 이제 천혜의 자연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보물섬’으로 변신했다. 특히, 고군산군도는 유인도 16개를 포함한 63개 섬을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름 휴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섬인 신시도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이 머무르며 단을 쌓고 글을 읽었다는 단풍 명소 월영봉(198m)과 대각산(187.2m), 앞산(122.2m)이 있어 등산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2021년 개장한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깨끗한 시설과 아름다운 산책로를 자랑하며, 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넓고 깨끗한 갯벌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는데, 작은 고깃배를 이용한 낚시는 물론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큰 바닷고기를 잡는 개막이(갯벌 어로 방법)를 체험할 수도 있다.

신시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무녀도에 닿게 된다. 무녀도는 캠핑, 해수욕, 낚시, 갯벌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섬이다. 무녀도 해수욕장은 깨끗한 물과 고운 모래로 유명하며, 갯벌에서는 싱싱한 조개를 잡을 수 있다. 캠핑장, 펜션, 민박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섬 곳곳에 맛집이 즐비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선유도는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해양 활동으로 유명하다. <사진=새만금개발청>

무녀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는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유명한 섬 중 하나로,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해양 활동으로 유명하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닷물과 얕은 수심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해수욕장 양 끝에 위치한 갯벌에서는 맛조개와 농게를 잡는 재미도 있다. 옥돌해수욕장과 몽돌해수욕장도 있어 다양한 해변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선유도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고군산군도를 벗어나 새만금 내륙으로 들어가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를 만날 수 있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0.78㎢(23.8만평) 규모의 축구장 110배에 달하는 인공습지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자전거를 타고 습지를 둘러보거나, 생태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도 있고, 습지 곳곳에 조성된 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