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동·목포, 해양플랜트 거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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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부산·하동·목포, 해양플랜트 거점 키운다 800억원 들여 핵심기술 기반센터 3곳 구축

기사입력2014-07-29 16:56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부산·하동·목포에 800억원을 들여 해양플랜트 핵심기술 기반센터 3곳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부산의 ‘조선해양기자재 성능고도화센터’와 목포의 ‘해양케이블 시험연구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동의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사업에 대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 해양플랜트 산업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특수 선박용 기자재, 심해저 생산설비, 해양 케이블 등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개발지원과 성능평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 5년간 약 800억원(국비 4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해양플랜트 설비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먼저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는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사업’은 극지 운항용 선박성능 평가, 복합환경에서 진동소음 평가, 구조물 화재시험 평가, 방폭시험 인증시험 등과 관련된 핵심 기자재의 성능평가와 시험인증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5년간 약 33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국제 안전규제 강화로 극한, 진동소음, 화재, 폭발 등 특수 복합성능 시험평가에 대한 중소업체의 수요 증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목포대학교가 주관하는 ‘해양케이블 시험연구센터 구축사업’에는 5년간 245억원이 투자된다. 심해저 전력선, 통신선, 석유가스 운송관 등 해양플랜트 관련 케이블을 종합적으로 시험평가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해상유전 개발이 심해로 옮겨감에 따라 고기능성, 고신뢰성 해양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국내에 시험평가 설비가 없어 관련 산업 활성화에 장애가 돼 왔다”며 목포 시험연구센터 구축으로 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가 밝힌 석유생산 평균수심은 1990년 400m에서 2000년 1000m, 2011년 2300m 이상으로 갈수록 바다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사업’은 유정유체 모사시스템, 유정유체 저장설비시스템, 심해생산설비 전원공급시스템, 통합제어시스템 등 심해자원 생산설비에 대한 운영성능을 실증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3년간 약 230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이달 30일 사업공고를 내 다음달 22일 접수가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