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많이 하는 나라 국제상표 출원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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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수출 많이 하는 나라 국제상표 출원도 많아 우리 기업들, 중국 미국 일본에 국제상표 많이 출원

기사입력2014-08-03 15:04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우리 기업들은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일수록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마드리드 협정에 가입한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국제상표 출원통계(총 2만6950건)를 집계해 본 결과, 우리나라가 이 기간 동안 국제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나라는 중국으로, 2494건을 출원했다. 이어 미국에 2407건, 일본에는 2247건을 출원했다.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이란 하나의 국제출원서 제출로 ‘표장의 국제등록에 관한 마드리드 협정’에 가입한 다수 국가에 동시에 상표출원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

©중기이코노미

표에서 보이듯, 1~3위까지 다출원국가 순위는 우리나라의 최대수출국 순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이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브랜드 마켓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국제상표 출원은 2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출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정보통신분야로, 이 분야의 출원은 55건에서 73건으로 증가했다. 이 자료는 출원 건이 아닌 상품류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상표출원은 하나의 출원에 상품류를 복수로 지정할 수 있어, 허수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한편 정보통신분야의 출원은 올해 상반기에 전체 국제상표 출원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총 45개의 상품류 중 14.9%)을 차지했다. 2003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의류, 가방, 화장품 분야의 출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박용주 특허청 국제출원과장은 “애플사가 중국에서 겪었던 iPad 상표권 분쟁 등에서 볼 수 있듯 기업경영에서 상표권 관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경제성, 관리용이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마드리드 상표출원제도를 잘 활용하도록 홍보와 지원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