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중기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가 선순환의 출발점 중소기업중앙회, 산업구조 변화 속 협동조합 규모·전문화 전략 논의

기사입력2025-11-25 11:2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룸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조합원 증대 방안’을 주제로 정책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산업구조 변화로 협동조합의 양적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한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포럼은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 학회장, 홍재범 부경대 교수, 유한나 한신대 교수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세 발표자는 협동조합 조합원 감소의 원인을 짚고, 조합의 대표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장종익 학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중소기업 정책이 업종이 아닌 제품 중심, 협력이 아닌 경쟁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협동조합 세분화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협동조합 간 합병과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업종 대표성을 높이고, 원자재 구매·인력·공동 R&D 등 협동조합의 백오피스 기능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학계·연구계·협동조합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현정환 동국대 교수, 한창용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 김수환 중소기업과협동조합연구소 소장, 양순정 한국고분자소재연구조합 사무국장, 정오균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전무이사, 정희성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본부장 등이 현장 사례를 공유하며 조합원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포럼을 주최한 윤위상 중소기업협동조합연구소장은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는 조합사업 이용률을 높여 자연스럽게 조합원 확대를 이끌고, 이는 업종 경쟁력 강화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사업 모델 개발과 정부·지자체 지원이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