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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산타 랠리’…뉴욕증시 상승 마감
미국 무역대표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보류 소식 전해
- 기사입력2025-12-24 09:56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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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증시는 연말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견조한 흐름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6% 상승하며 다시한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오르며 장을 마쳤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0.16% 소폭 상승했다.중국 반도체 관세 보류 소식에 기술주 ‘활짝’이날 시장 상승의 주역은 반도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였다.이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00%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31% 오르며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역시 0.55% 상승 마감했다. 다만, 오라클은 1.53% 하락했고, 최근 급등했던 리게티컴퓨팅(-6.58%)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미지=네이버증권>3분기 GDP ‘깜짝 성장’… 경기침체 우려 완화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 기준)은 전 분기 대비 연율 4.3%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3.3%를 크게 상회했다. 순수출이 GDP 성장에 1.6%포인트 기여했으며, 서비스 소비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4분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기도 했다.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조기 폐장 등으로 거래량이 말라가는 가운데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도 관찰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지수(DXY)는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테크, 경기소비재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 금융 등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얇아진 수급 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관세 보류와 견조한 GDP 지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