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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모든 생보사로 확대
사망보험금, 이젠 ‘노후연금’으로...내년 1월부터, 약 60만건 대상
- 기사입력2025-12-24 11:48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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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2일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국내 모든 생명보험사(19개사)로 확대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약 60만건, 가입금액 기준 25조6000억원 규모의 종신보험 계약이 노후소득 지원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만 55세 이상의 계약자가 기존에 가입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 형태로 미리 받는 제도다. 지난 10월 30일 제도 도입 이후 12월 15일까지 총 1262건이 신청됐으며, 1건당 연평균 유동화 금액은 약 455만8000원(월 환산 3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신청자격은 만 55세 이상이면서 사망보험금이 9억원 이하인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자에 한한다. 또한 보험료 납입이 완료돼야 하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한다. 신청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는 월적립식 계약이어야 유동화가 가능하다. 다만 변액보험, 금리연동형, 단기납 종신보험 및 이미 사망보험금 일부가 선지급되는 CI보험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비대면 가입 허용 및 월 지급형 상품 추가 출시 예정정부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대면 신청 방식에 더해 비대면 가입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내년 1월 2일부터 비대면 서비스를 먼저 운영하며, 신한라이프는 1월 30일, iM라이프는 1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비대면 신청 시에도 소비자에게 유동화 비율 및 기간 시뮬레이션 결과표를 제공하고 상세한 설명을 진행해야 한다.또한 현재는 1년 치 연금액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연 지급형’만 운영되고 있으나, 2026년 3월경에는 매달 연금을 받는 ‘월 지급형’ 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연 지급형 가입자도 수령 시점에서 월 지급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유동화 금액을 헬스케어나 요양 서비스로 받는 ‘서비스형’ 상품 출시와 치매 관련 보험 확대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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