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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혹은 勞 탓” vs “5대사항 철폐 먼저”
노사정 결렬에 “테이블 복귀” vs “협상 무의미” 입장 엇갈려
- 기사입력2015-04-09 11:18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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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노사정 협상 결렬을 선언한데 대해 재계가 노동계의 협상테이블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논평을 통해 “지난 6개월간 노사정의 공동노력이 무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노동계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노사정 대화 중단은 노사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노동부문 구조 개혁이 지연돼 경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데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강한 어조로 노동계를 비판했다. 경총은 8일 오후 ‘노사정 대타협 결렬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노동계가 잠정적인 합의안을 거부하고 추가요구안을 제시한 것은 협상의 기존자세를 저버린 것으로 진정성이 의심된다”면서 “논의 과정에서 총파업을 주장하는 일부 노동계의 태도도 협상에 부담을 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총은 “경영계는 기업 현장 단위에서 계속 근로자들을 설득해 임금 안정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일자리가 감소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8일 한국노총은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사진=한국노총>한국노총은 노동시장을 하향평준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정부와 재계가 5대 수용불가 사항을 철폐하고 노총의 요구를 수용하면 언제라도 협상에 응하겠는 입장을 밝혔다.노총이 밝힌 수용불가 사항은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및 파견업무 확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하는 주 52시간제 단계적 시행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등 다섯 가지다.노총은 “협상과 투쟁의 원칙하에 노동시장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노동절인 오는 5월1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노동계와 경영계의 팽팽한 대립에 정부의 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위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