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아빠 ‘육아빠’ 겨냥한 ‘아빠 상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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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육아하는 아빠 ‘육아빠’ 겨냥한 ‘아빠 상표’ 뜬다 아빠 문구 포함된 상표 출원 증가…아빠 마케팅 전개

기사입력2016-04-05 17:1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료=특허청>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아빠의 육아휴직 확대 등 사회분위기가 변해가면서 ‘육아빠(육아하는 아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육아에 있어서 조연에 그쳤던 아빠들이 육아의 공동주연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이 5일 발표한 육아관련 상표출원 동향에서도 육아빠의 사회적 관심이 나타난다. 유아복, 유아용 샴푸, 기저귀 등 육아와 관련한 상품·서비스업에 출원된 상표 중 ‘아빠’, ‘대디’, ‘파파’ 등 아빠와 관련한 문구가 포함된 상표는 2006~2010년 5년간 281건 출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2015년 동안에는 663건으로 출원 건수가 약 2.4배 증가했다. 특히 아빠가 육아를 전담하는 예능프로그램이 공중파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13년에는 아빠 관련 상표출원이 전년대비 63.6%로 큰 폭 상승했다.

<자료=특허청>

과거에는 육아용품의 대다수가 모성애에 호소하는 상표와 디자인 일색이었다면 최근에는 ‘아빠와 10분’, ‘Super Daddy’, ‘Joypapa’ 등 아빠 취향을 고려하고 부성애를 자극하는 상품과 브랜드가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아빠 파워를 의식한 관련 업계들이 아빠를 겨냥한 이른바 ‘아빠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아빠의 육아 트렌드가 시장전반에 널리 확산되면서 ‘아빠’ 관련 상표 출원이 지난 5~6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경쟁이 치열한 육아용품 시장에서 아빠 관련 상표를 선점하는 것이 시장의 새로운 큰손인 아빠를 공략하는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