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대·중소기업 간 격차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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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메타버스 활용…대·중소기업 간 격차 2배 넘어 채용 설명회에서 클라우드 워킹까지 분야 확산

기사입력2021-11-23 17:20

디지털을 통해 구현한 현실세계, 메타버스의 활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속도차가 현격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사례’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메타버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33.9%(94곳)에 그쳤다. 하지 않는 곳이 66.1%로 2배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초 국내기업 277곳(대기업 39곳, 중견기업 73곳,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 165곳)의 인사담당자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59.0%가 활용 중이라고 답한 반면 중견기업은 37.0%,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은 26.7%에 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2배를 넘었다.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채용설명회(60.9%)와 신입사원 연수(56.5%)를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은 클라우드 워킹(63.0%)과 사내 직원 교육(55.6%),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워킹(88.6%)을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다.

현재 메타버스를 활용 중인 기업들은 교통비와 장소 대관료, 인건비 등 운영비가 절감(32.6%)된다는 점에 가장 만족한다고 답했다. 장소 섭외에 대한 리소스 절감(28.3%)과 참여자 출석 및 인원 관리(23.9%) 역시 장점이라고 답했다.

조직을 운영하는 인사담당자와 경영진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워킹 도입에 대해 86.0%가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부정적이란 답변은 14.0%였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 절감 등 근무자의 워라밸 향상(28.9%)과 코로나 등 질병 감염 예방에 용이(27.6%), 사무실 운영비 절감(21.5%)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인식의 원인으로는 대면 업무보다 효율성이 낮을 것(54.1%)이라는 우려가 가장 많았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