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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벤처캐피탈, 한국 벤처기업 펀드 조성
1500억원 규모, 51% 이상 국내에 투자하기로
- 기사입력2014-09-17 12: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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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소기업청은 세계적인 벤처투자사인 DFJ, Walden International과 총 1억5000만달러(15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시간으로 17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벤처펀드는 DFJ와 Walden International이 각각 7500만 달러씩 조성할 계획이며, 펀드 재원은 모태펀드가 40%, 나머지는 해외 출자자 40% 이상(의무사항)이 참여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운용은 두 회사가 직접 담당하며, 재원의 최소 51% 이상을 국내 창업기업·벤처기업·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 펀드는 올해 초 발표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DFJ는 198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핫메일·스카이프·테슬라·바이두 등을 발굴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이 7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Top5 이내 벤처캐피탈이다.
Walden Internaional은 1987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운용 자산이 22억달러 수준이며, 컴투스·선데이토즈·미래나노텍 등 한국 기업 투자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펀드 MOU에 나선 DFJ의 티모시 드레이퍼 회장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과거보다 더 좋은 사업아이디어, 팀구성 등을 갖추며 점점 더 경쟁력이 커지고 있어, 그런 기업 중 일부는 투자사로부터 제대로 지원만 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아주 성공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기술과 교육이 세계적 수준이 된 것처럼 이제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이며 이번 펀드를 통해 한국 기업가들과 함께 일할 것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키로 한 펀드 조성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금년과 같이 해외 벤처캐피탈을 직접 찾아 설명하면서, 나머지 목표금액인 500억원 규모 ‘Korea Fund’도 조기에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