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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해도 정체된 전통시장, 다시한번 “집중육성”
도심골목형 시장, 글로벌명품 시장 등 375개 특성화 시장 개발
- 기사입력2014-10-28 13:4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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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 문화관광형 시장 이외에 도심골목형 시장, 글로벌명품 시장을 신규 육성하는 등 특성화시장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방안이 담긴 ‘개성과 특색있는 전통시장 육성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운 전통시장 육성방안이 마련된 이유는 기존 전통시장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지원받은 시장도 정체되는 등 지원의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중기청은 비가림막·주차장 등 그간의 획일적인 시설 개선과 일회성 행사 지원으로는 근본적으로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전문가·상인 토론회, 시장 실태조사와 특성화 사례 발굴 등을 통해 입지와 핵심역량을 반영한 맞춤형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은 ‘차별화·서비스 제고·민간 주도’를 핵심으로 시장별 특성에 부합하는 전략을 중점 추진해, ‘개성과 매력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비전 하에 3개 유형별로 2017년까지 375개 특성화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기존 문화관광형 시장을 165개로 확대하고 새롭게 도심골목형 시장 200개, 글로벌명품 시장 10개를 육성키로 했다.
도심골목형 시장은 시장 특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해 대표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했다. 통인시장의 도시락 카페, 수유시장의 도서관 등이 특성있는 시장의 예시로 꼽혔다. 또 특화상품의 공동브랜드화 또는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소요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메뉴와 레시피 R&D를 지원하고, 꾸러미나 소포장 등 진열·포장방법도 개선하며, 이밖에 출장 뷔페 등 새로운 서비스상품 개발 및 직거래 판매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 점포 육성을 위해 업종별 전문교육과 자금·컨설팅을 연계지원해 성공사례를 확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문화관광형 시장의 경우 예술공방 등 시장에 작은 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지역 예술인·관광지 등과 연계해 고객쉼터의 문화공간화와 지역 예술인의 빈 점포 활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확대 시행하고, 토산품이나 특정 전문품목 등을 토대로 테마거리도 조성한다.
이와함께 외국사례나 외국인 대상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한류와 연계한 글로벌명품 시장을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특성화시장 고객만족도는 지난해 66%에서 2017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