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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망명 무섭지? 카카오톡도 ‘비밀채팅’
대화내용 서버저장 안돼… 감청 요구 와도 못 알려줘
- 기사입력2014-12-08 14:04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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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청영장 집행을 두고 검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다음카카오가 비밀 채팅 서비스를 실시한다.8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1:1 비밀 채팅 모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비밀 채팅 모드는 일반 채팅보다 사용자 정보 보호를 강화한 것으로, 카카오톡 서버에서도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돼있다.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개인 단말기에만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방식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다음카카오 측은 말했다.
카오톡의 1:1 비밀 채팅 모드 <사진=다음카카오>카카오톡의 비밀 채팅 서비스는 지난 9월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검찰이 카카오톡 서버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내용을 감시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대화내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사용자들이 옮겨가는 ‘사이버 망명’이 활발해졌다. 당시 다음카카오 측은 검찰의 감청영장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그러나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비밀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사용자가 비밀 채팅 모드에서 나눈 대화는 수사기관이 다음카카오 측에 감청을 요구해도 확인할 수 없게 됐다.다음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만큼 이번 업데이트는 비밀 채팅 모드를 도입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톡 1:1 비밀 채팅은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4.7.0버전에서 우선 지원되며 아이폰용은 이른 시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그룹채팅방 비밀 채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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