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예술을 읽다

국가와 장르를 넘어서 한국화의 신기원을 열다 [김태현의 한국 근현대 미술] 박래현 박래현의 대표작 중 하나인 ‘노점’을 살펴보면, 이전의 사실적으로 묘사하던 서화와는 다르게 감각적으로 형태를 표현했다. 또한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여인들의 모습은 기존 남성 미술가들...
작품으로 포장해, 돈에 끌려 다니는 예술을 풍자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1억4천만 원짜리 바나나㊦ 우리는 예술작품을 사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현대미술 작품은 반드시 사물일 필요가 없다. 카텔란의 ‘코미디언’은 바나나라는 사물을 판매하는 것이 ...
바나나를 회색테이프로 붙여 놓은 게 전부인 작품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1억4천만 원짜리 바나나㊤ 2019년 12월 초부터 갑자기 테이프로 물건을 벽에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온라인상에 번져갔다. 어떤 사람은 휴대폰을, 어떤 사람은 야구공을, 어떤 사람은 고구마...
아트딜러의 지저분한 장사꾼 역사와 아티스트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30. 아티스트와 딜러] 아트딜러는 두 부류의 그룹이 있다. 첫 번째는 Durand-Ruel처럼 무명의 작가들을 키워서 나중에 대박을 내는 것이고, 두 번째 그룹은 유명하고 이미 잘 알려진 작가들의...
압도하는 도심 속 고층건물…숨어있는 도시의 감정 [김찬용의 Hidden HERO]…㊱조설화 작가 변화되는 주거형태는 인간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고, 현대에는 그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 서울에는 숨 막힐 듯 많은 고층건물이 들어서 있...
다름을 이해하면서 소수자 정체성 탐색하는 공간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구찌 ‘이 공간, 그 장소:헤테로토피아’ 전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의 프로젝트 ‘이 공간, 그 장소:헤테로토피아(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전이 오는 7월12일까지 서울 대림미술관...
장소특정 공공미술…그곳에 있을 때 의미 있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기울어진 호㊦ 리처드 세라의 ‘기울어진 호’는 공공미술 작품에 관련된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공공성과 작가의 의도가 충돌한 사건으로 공공미술을 말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된...
광장에 세워진 강철벽, 불편한 장애물일 뿐인가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기울어진 호㊤ 1985년 3월6일, 미국 뉴욕의 국제무역법원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 연방청사 광장에 세워진 강철벽을 이전할 것인지 말 것인지 찬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절제된 조형미…붓으로 그려진 서정적인 시(詩) [그림을 읽다:Artist] (117) 양홍수 작가 작가는 늦은 밤과 새벽의 푸른색을 좋아한다. 지극히 절제된 내면으로 향하는 색이다. 우리의 근현대 한국화의 역사에서 볼 때 작가 양홍수는 이제, 굳이 서구미술의 영향이라 한정할 필...
돈과 명예에 예술정신을 팔고 싶지 않았던 로스코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29. “그 개새끼들(son of a bitch)”] 로스코의 인생은 그의 작품 외에도 여러 가지 사건으로 유명하다. 그의 사후에도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1958년 뉴욕 현대건축의 상징인 시그램(Seag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