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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보안, 모바일오피스 기업을 타깃으로”

통신사·스마트폰 제조사가 산업 주도권…中企, B2B 기술개발 유리 

기사입력2017-03-22 19:29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모바일보안이 스마트워크의 화두가 됐다.

 

모바일오피스는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를 통해 외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의미한다.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면 기업 내부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한 보안위협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보안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바일오피스의 핵심인 스마트폰은 24시간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 보안위협으로부터 취약하다. 모바일오피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악성코드 제작 및 유포 또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모바일보안 기술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크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PC, 스마트폰, 태블릿은 물론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기기까지 연결돼 스마트기기의 통제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관리해야 할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모바일보안 기술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기의 보안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므로 스마트폰 기술, 특히 소프트웨어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20년 국내 기업용 모바일보안 소프트웨어 250억 시장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IT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국내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전망보고서 2016-2020’에서 향후 5년간 국내 기업용 모바일보안 소프트웨어시장이 연평균 1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기업용 모바일보안 소프트웨어시장은 약 140억원 규모이고, 2020년에는 250억원으로 규모가 커진다.

 

중소기업전략기술로드맵 2016~2018’에 따르면 모바일보안 품목의 경우는 세계시장 규모가 2015674000만달러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40.8% 성장, 1881400만달러까지 확대된다. 국내시장도 2015321억원에서 연평균 1.3% 성장, 2018334억원으로 증가한다.

 

스마트워크 환경이 자리를 잡아 가는 것과 함께, 기업들은 보다 강력한 보안정책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모바일 업무지원을 위한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인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과 모바일 단말 관리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도입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보안의 국내 특허출원 비율을 보면, 해외출원인이 28%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25%)이 뒤를 이었으며 대기업(23%), 개인 등(13%)이다. 해외출원인을 제외하고, 중소기업 출원이 많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모바일보안 시장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기술기반은 갖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바일기기 인증, 모니터링 시스템중기적합 핵심전략기술

 

기술개발의 시급성, 기술개발의 파급성, 단기개발 가능성, 중소기업 적합성 등을 고려해 로드맵은 모바일 보안 분야 핵심전략기술 8개를 선정했다. 모바일기기 인증기술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 디바이스 접근제어 기술 사용자 인증정보 처리기술 TTP(Trusted Third Party)를 이용한 인증 및 무결성 보장기술 효율적인 부인방지(non-repudiation) 기술 생체인식 데이터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 키관리 기술 등이다.

 

모바일보안 분야의 경우 아직까지 대기업이 개발·보급하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과 LG가 중심이 돼, EMM 등 모바일 통합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휴대폰에 담는 형태이며, 안랩도 모바일보안 관련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모바일보안 관련 글로벌기업으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큐리티, 파이어아이, 포티넷, 팔로알토, 시만텍 등이 있다. 국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안랩, 지란지교시큐리티, 유넷, 빛스캔, 이스트시큐리티, 하우리, 잉카 인터넷, NSHC 등이 보안산업에 진출해 있다.

 

모바일보안 산업 주도권, 통신사·스마트폰 제조사에 있어

 

하지만 아직까지 모바일보안 산업에 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티 랜섬웨어 개발업체 체크멀 김정훈 대표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국내 모바일보안 관련시장은 아직 충분히 형성돼 있지 않다. 국내 보안 1위업체인 안랩에서도 수년간 모바일보안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매출 증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EMM솔루션의 경우도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이 가능해야 하고, 모바일뱅킹 보안의 경우도 제조사와 금융사가 제휴해 번들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보안 관련업계에서는 인력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 대학의 정보보호 관련학과와 다양한 정보보호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있어 관련 인력은 계속 배출되고 있지만, 기업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공급인력은 대부분 신규인력이고, 기업에서 찾는 인력은 최소 2~3년 경력자, 즉시전력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업 내부인력을 레벨업할 수 있는 교육도 쉽지 않다. 다양한 보안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도 부족하고, 이직이 빈번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인력에게 교육은 업무과부하와 직결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산업단 손경호 단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모바일보안 산업의 주도권을 통신사와 제조사 등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최근에는 지란지교시큐리티나 유넷 등 중소기업에서도 B2B 중심의 모바일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B2C 시장보다는 모바일오피스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을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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