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양도세 줄이려면 구입시 지출증빙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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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세무회계 주택 양도세 줄이려면 구입시 지출증빙 챙겨야 취득시 주택규모 따라 세금 달라…부동산 거래할 때 세무이슈㊤

기사입력2017-07-05 13:34

채수왕 객원 기자 (alentino@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세무법인 신원 채수왕 세무사

얼마 전 서울 등지에서의 아파트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시기에, 부동산 거래를 할지 본격적으로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동산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을 모르고 지나치다 보면 예기치 못하는 일을 당하기 쉽다. 주택 거래시점에 따라 관련된 세무상 이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취득세 발생하는 매입시점, 제반비용 지출영수증 챙겨라

우선 주택 매입시에는 취득세가 발생한다. 주택 매입시 매수자의 입장에서 현금지출을 수반하므로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취득세는 일반적으로 주택 매입가격의 1%~3%가 부과된다. 매입하는 주택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를 초과한다면, 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가 함께 책정된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132㎡인 아파트를 7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라면, 매입가격의 2.4%인 1680만원을 납부해야 할 세금으로 미리 생각해 둬야 한다.

<자료=채수왕 세무사> ©중기이코노미

취득시점에 또 한가지 유념하고 있어야 할 사항은 추후 주택 양도시 발생될 양도소득세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택 매입시에는 앞서 살펴본 취득세 이외에 법무사 등기수수료, 인지대, 부동산 중개수수료, 컨설팅 수수료 등의 매입 제반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해당 매입 주택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의 부담을 줄여주는 근거가 되므로, 매입 제반비용을 지출할 때마다 현금영수증 또는 일반영수증 등의 증빙서류를 잘 챙겨둔다. 가급적 현금지출 보다는 카드나 계좌이체로써 경비를 지출하는 것이 추후 매도시 양도소득세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재산세 내는 보유단계, 취득시점·매도시점 따라 세부담 다르다

주택을 매입하고 실제 거주를 하는 경우에는 매년 재산세를 내야한다. 재산세는 매년 6월1일 현재 주택을 소유한 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주택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에서 7월과 9월에 재산세 금액이 기재된 납부고지서를 발송하는 형식으로 부과된다.

주택 보유에 따른 재산세는 매년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시하는 시가표준액(이른바 주택기준시가)의 60% 금액에 0.1%~0.4%의 세율을 적용한다. 비록 세부담은 취득세보다 크지 않지만, 매입시점부터 매도시점까지 매년 두차례 재산세 납부고지서가 발송된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재산세는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납세의무자가 결정되므로 주택의 매입 계약을 진행할 때 소유권이전등기 시점 또는 잔금지급 시점을 6월1일 이후로 하는 계약서를 작성해 둔다면 취득하는 연도의 재산세를 피할 수 있고, 주택을 매도하는 경우 소유권이전등기나 잔금수령 시점을 6월1일 이전으로 결정한다면 매도하는 연도의 재산세를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