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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절반 생계유지 때문에 사업전환 못한다
나이 들어 취업도 곤란…선택여지 없어 창업한 생계형 68%
- 기사입력2019-02-26 18:03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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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창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남대문시장 모습,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중기이코노미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절반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전환하지 못하며, 10명중 8명 가량은 나이가 들어 취업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부분은 퇴로를 찾기보다 ‘현재 사업체를 계속 운영’한다고 답했다. 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전국 소상공인실태조사 시험조사’를 보면, ‘창업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창업을 한 생계형 소상공인·자영업자가 67.6%에 이른다.
반면 사업을 접거나 전환할 의사는 적었다. ‘현재 사업체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응답이 90.8%였고, 사업전환과 폐업 후 임금근로자 전환은 각각 4.6%에 불과했다.
이유는 ‘생계를 유지해야 해서’ 사업전환이 어렵고, ‘나이가 들어’ 취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사업전환 애로사항(중복응답)으로는 ▲경제활동(생계유지) 문제 50.7% ▲새로운 업종 선택 33.0% ▲현 사업체 정리(재고·시설 처분, 점포 양도) 32.4% ▲창업자금 조달 곤란 10.2% 등이다. 취업 애로사항(중복응답)으로는 ▲고(高)연령(77.2%) ▲취업관련 지식, 기술, 능력 부족(30.3%) ▲보수(급여) 차이(25.9%) ▲취업관련 정보 부족(18.6%)을 꼽았다.
소상공인 2017년 기준 연평균 영업이익
<자료=중기부>한편 조사결과 점포주 성별은 남성이 57.3%, 여성은 42.3%다. 평균 연령은 53.8세다. 연령대는 ▲40대 22.0% ▲50대 36.7% ▲60대 이상 30.9%다.
평균 영업기간은 10.6년으로 ▲5년 미만 36.0% ▲5∼10년 미만 21.4% ▲10∼20년 미만 25.8% ▲20년 이상 16.8%다.
최초로 창업을 한 평균 연령은 39.8세였다. 31.8%는 창업경험이 있었고, 평균 창업 경험은 2.5회였으며, 창업 경험자의 73.5%는 폐업 경험이 있었다.
2017년 기준, 연평균 매출액은 2억379만원이었으며, 연평균 영업이익은 3225만원이었다. 월평균 영업이익은 269만원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27일부터 9월14일까지 전국 9546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통계청의 통계대행을 통해 방문 면접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업종은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주요 11개 업종이다.
중기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본 조사에 앞서 예비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공론화를 통해 조사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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