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수출바우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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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수출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수출바우처 사업’ 대부분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상…자유로운 서비스 선택이 장점

기사입력2020-06-19 11:46

김진규 객원 기자 (jk.kim@jpglobal.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평관세법인 김진규 대표관세사, 국제통상학 박사

국내 중소기업인 B사는 세계 최초로, 송어 양식기술을 통해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자가재생을 촉진하는 DNA를 추출하는 기술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및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나, 수출 판로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판로를 개척하던 중 중소벤처진흥공단의 수출바우처 사업을 알게 돼 해외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했고, 1년 만에 러시아, 중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세 배 증가해 2018년 수출실적이 48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수출바우처 지원으로 해외전시회 참여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덜게 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정부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기존 수출지원사업을 통합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에 맞는 지원사업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바우처 형태의 수출지원사업이다. 정부가 선정한 참여기업에 일정기간 사용이 가능한 예산이 부여된 바우처를 제공하고, 바우처를 받은 참여기업은 보조금의 예산 이내에서 수출서비스 12개 가운데 수출활동에 필요한 서비스 및 서비스 수행기관을 직접 선택, 마케팅을 진행하는 수출지원사업 플랫폼을 의미한다.

수출바우처 사업의 개요

<출처=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www.exportvoucher.com>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등 사업별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기준을 충족하는지 심사하고 지원한도 및 국고보조율을 결정한다. 특히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전년도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사실상 대다수의 국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수출바우처 지원대상

<출처=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www.exportvoucher.com>

선정된 참여기업은 기업분담금을 납부한 후 바우처를 발급받아, 자신에 맞는 수출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에, 해외시장에 진출하거나 거래처를 다변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정부지원사업이다.

수출바우처 지원내용

<출처=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www.exportvoucher.com>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거래처를 여럿 확보하려 하고 있다.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이라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수출바우처 사업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지평관세법인 김진규 대표 관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