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넘어, 자동차 공유서비스 성장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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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갈등 넘어, 자동차 공유서비스 성장세 이어질 것 정부정책, 이용자 편의 역점…택시사업자는 갈등 조정 요구

기사입력2020-12-21 14:5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동차 공유서비스는 갈등과 규제에 직면해 정체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기연구원이 지난 7월 한달 간 전문가·공무원·모빌리티 사업자·시내버스 운송사업자·법인택시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동차 공유서비스의 성장통, 갈등과 규제 넘어 미래로’ 보고서를 보면, 전문가 등 이해당사자 집단은 향후 자동차 공유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공유서비스는 유형별로 ▲시간 단위 차량(렌터카) 공유서비스인 ‘카 셰어링(car sharing)’ ▲운전자 동승 시간 단위 차량(렌터카) 공유서비스인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 ▲이용자에게 택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 ‘택시 헤일링(taxi hailing)’ 서비스 ▲운전자 동승 시간 단위 차량(개인차) 공유서비스인 ‘라이드 셰어링(ride sharing)/카풀’ 등으로 구분된다.

조사결과, 설문대상의 과반수(54.3%)는 자동차 공유서비스의 현재를 성장단계로 평가했으며, 향후 10년 후에도 성장단계를 지속(52.1%)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무원 집단에서 긍정평가가 높아 65.5%에 달했으며, 모빌리티 사업자(60.7%), 시내버스 운송사업자(51.7%)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공유서비스는 기존 산업 대비 이용자 측면에서는 중립 또는 강점 평가를, 사업자 측면에서는 중립 또는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자리의 양에서는 라이드 헤일링과 택시 헤일링이, 효율성과 친환경에서는 카 셰어링 및 카풀의 강점 비율이 높았다.

자동차 공유서비스의 기회요인은 ▲통행 다양화 ▲공유경제 활성화 ▲기술발달 순으로 나타났다. 위협요인은 수단(서비스)간 차이를 보여 ▲카 셰어링은 이용수요 정체, 수익악화 ▲택시 헤일링은 기존산업과 갈등, 과당경쟁 ▲라이드 헤일링과 카풀은 기존산업과의 갈등, 법적규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자동차 공유서비스에 대한 정부정책 개입을 묻는 질문에는 현 수준(31.4%), 시장에 맡김(26.4%), 조금 덜 개입(18.6%), 더 개입(15.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정책의 역점분야는 대부분 최우선으로 이용자 편의(35.2%)를 응답했으나, 택시사업자의 경우 신구 산업간 갈등조정(29.5%)을 높게 꼽았다.

김점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 공유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는 법제도 정비, 발전계획 수립 및 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시군은 요금·수수료·홍보 및 지원 중점 추진, 사업자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공정경쟁 및 윈윈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