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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의 4M+2E+1S는 ESG 경영 뒷받침

ESG 워싱 조심…ESG를 선도하는 스마트공장 전략 

기사입력2021-08-12 13:3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새로운 규범이 된 ESG를 선도하는 스마트공장 사례가 있을까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ence)의 앞글자로, 기업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글로벌 규범이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이런 논의가 처음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그간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기후변화또는 친환경’, ‘녹색경영등과 같은 주제로 개별 논의되곤 했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 미중 경제전쟁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있다.

 

ESG의 핵심은 결국 돈줄을 틀어 쥐는 방식의 규제란 것을 알 수 있다. ESG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업이 투자자의 투자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 요지다. 그간 아무리 멋진 명분으로 시대적 혁신 요구를 포장해도 꿈쩍않던 기업이 화들짝 놀라고 있다. 세상 이치가 먹고사는 문제를 건드리면 바로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된다. 기업은 투자가 막히면 더 이상 생존이나 발전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은 지금 너도나도 ESG 경영에 동참한다고 뛰어 들고 있다. 연초만 해도 ‘ESG가 뭔데?’ 했던 기업이다. 이에 부응하는 기업들의 모습은 전광석화 같아 보인다. 회사 정관도 바꾸고, 캠페인도 하고, 광고도 하느라 분주하다

 

그런 속이 보이는 활동때문에 ESG진정성이 무엇인지 공격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른바 ESG 워싱(ESG washing) 현상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무늬만 ESG로 바꾸어 타는 기업들의 행태때문에 그렇다.

 

제조공장 현장에는 ‘스마트공장’ 활동 속에 ESG의 적통 활동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공장’ 사업이 이미 ESG를 지지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변에서 찾고자 한다면 점점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그간 수 많은 혁신을 경험했지만, 이처럼 단기간에 국내의 대표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기업 내부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하겠다고 한 적을 본 적이 없다. 발빠른 대응능력은 신문사, 일부 대학, 컨설팅 기관에서도 나타났다. 이들이 ESG 전문컨설팅 기관과 전문교육 기관을 자임하고 나서고 있다. 이미 ESG 전문잡지도 등장했다. 전문교육 과정이 개설되고 해당 과정의 홍보문자가 매일 날라오고 있다. 또한 ESG 평가기관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수십 개가 난립하고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기준이 제각각이라 이를 우려하는 지적도 자주 등장한다.

 

이런 행동 기저에서 ‘4차 산업혁명 가속 현상을 찾을 수 있다. 점차 혁명 촉진요소들이 지금의 변화를 가속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기술, 코로나19, 큰 정부 출현 등이 그런 촉진요소의 예다. 그 결과 변화속도가 기하급수(Exponential)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대응속도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 전광석화처럼 대응하는 기업의 모습은 점차 자주 보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이 간과되고 있다. 잠시 돌아 보면, 제조공장 현장에는 스마트공장활동 속에 ESG의 적통 활동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공장 활동은 이미 4M(Man, Method, Material, Machine)+2E(Environment, Energy)+1S(Safety)을 대상으로 혁신 또는 적어도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었다. 물론 기업의 크기와 위상에 따라 어느 쪽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었는지는 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소·중견기업에는 4M이 급하다보니 대부분의 사례가 4M의 개선과 혁신에서 등장한다. 그러나 대기업은 이미 상당한 4M(작업자, 공법, 재료, 설비) 혁신을 추진했기에 2E(환경과 에너지) 또는 1S(안전)에도 높은 관심과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컨대 포스코(POSCO)는 현장 작업자 안전사고와 사망 같은 일이 반복되자, 1조원의 비용을 투자해 현장의 안전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탄소배출 축소 또는 탄소중립 활동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하던 활동이다. 중견기업인 신성이엔지 같은 기업은 태양광을 활용해서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스스로 공급해서 RE100 기준을 이미 성취했다. 또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들은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을 폐기하는 일을 투명하게 처리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과 처리 절차를 정해 놓고 운영중인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의 사례도 상당히 많다. 다만 이런 모든 활동이 스마트공장이란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ESG 분야의 활동가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사업이 이미 ESG를 지지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변에서 찾고자 한다면 점점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SG 워싱오명을 듣지 않고 제대로 된 ESG 대응을 추진하고자 생각한다면, 기업 정관을 바꾸고 ESG 위원회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추진되는 스마트공장을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이 ESGE(환경), 더 나아가 S(사회와 안전)에 다가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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