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소멸…내년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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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기저효과 소멸…내년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전망 한국은 수출 호조·내수 개선으로 내년 3.1%대 성장 예상

기사입력2021-12-08 17:34

곽수연 기자 (sooyeon@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22년 글로벌 경기는 기저효과 소멸과 통화·재정정책 효과 축소로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대신증권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지만, 예년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에도 서비스 소비와 재고 투자 확대, 고용시장 개선 등으로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화정책이 정상화되고 재정효과 축소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위축으로 경기 성장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유로존의 경우 내수가 개선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소비가 회복되고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생산 확대로 양호한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성장에서 분배로 정책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5%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가 부동산, IT에 대한 규제 강화를 지속하면서 성장 동력이 제한되지만, 견조한 글로벌 경기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또 내년 하반기에 시진핑 주석 3기 연임 이벤트가 예정돼 안정적인 권리 이양을 위해 중국정부가 대내외 안정화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중국이 내년에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고 그린인프라 투자확대를 통해 완만한 경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경우는 소비 확대와 제조업 경기 개선이 맞물리면서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접종률 확대와 소비심리 개선이 맞물려 내년 인도 가계소비가 확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보고서는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 변화(탈중국화)에 따른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내년 공급망 교란이 해소된 이후 인도는 생산확대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대 성장률은 8~9%대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경우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으로 3.1%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은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2021년 역대 최대치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또 “부진했던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설비·건설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곽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