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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 삶의 터전을 위해 지금 바로 ‘탄소중립’

국내기업 친환경 기술개발 박차…위장환경주의 ‘그린워싱’ 경계를 

기사입력2022-06-10 16:23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연구팀이 독일·스위스 연구진과 함께 기후변화와 인류 진화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지난 4월 밝혔다. 연구결과, 지난 200만년간 이뤄진 기후변화가 인류 종의 진화에 근본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이처럼 기후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국내기업들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인류가 삶의 터전을 잃지 않도록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 원료 만들다=LG화학은 지난달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전기화학 전환 반응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 원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질이다. 전기화학 전환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부가가치 높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온실가스가 감축돼 환경 문제를 해결하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된다.

 

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연료 기술 인정 받아=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연료 기술을 인정받았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2’에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이 용이해 친환경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삼성중공업 측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이 조선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 중 하나라고 했다.

 

기후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기업들 역시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인류가 삶의 터전을 잃지 않도록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현대건설, 블루 수소 생산 기술개발 착수=현대건설이 블루 수소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지원 개발비 195억원을 포함해 총 33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들여 하루 1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한다.

 

평택 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t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기술이전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한킴벌리, 서울시 환경 대상 수상하다=1984년부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 국내기업도 있다. 유한킴벌리는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캠페인을 펼치면서 국·공유림에 그간 54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이밖에도 아름다운 숲 발굴, 숲속 학교와 탄소중립의 숲 조성, 산불 훼손지 복원, 국내 최초 메타버스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그린캠프운영 등 기후환경 사랑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포장재를 줄이고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환경경영 3.0’을 발표해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섰다. 이러한 환경 사랑 경영방침을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대상을 받았다.

 

무늬만 친환경그린워싱을 경계해야=지난 4RE100 가입 승인을 받은 현대차그룹이 LNG(액화천연가스)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일명 그린워싱논란에 휩싸였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뜻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현대차에게 가입 승인을 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승인을 받자마자 울산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아 그린워싱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LNG 역시 화석연료라며, 현대자동차의 LNG 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제 소비자보호 집행기구 네트워크(ICPEN)가 지난해 패션, 뷰티, 식음료 업체 500개 웹사이트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40%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가져올 친환경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발표한 친환경 경영방침과 실제 경영 간에 간극이 있다는 뜻이다. 기업은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야 하며, 정부는 ESG 경영 성과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와 지원을 지속 병행해야 한다. 중기이코노미 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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