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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불안, 통화긴축 “하반기 세계경제 둔화”

韓 무역수지 적자…반도체 등 주력산업 작년보다 수출 증가세 주춤 

기사입력2022-06-29 11:45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100달러대 중반, 원달러 환율은 1250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보고서에서, “2022년 하반기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등 유가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구조적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상반기보다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서는 하반기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수요 상승을 견인하겠지만, 세계경기 둔화 우려감 등으로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속도 등이 변수로 작용하며 수급 불안정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 했다. 하반기 미국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의 단계적 금리인상과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등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추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는 수출과 소비가 둔화되고 투자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실물경기는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수출과 소비 중심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연초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고조, 인플레이션 심화 및 금융긴축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내수는 민간소비가 4%대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가 상당폭 감소하고, 건설투자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수출은 가격상승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으나, 지난해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중국 봉쇄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공급망 불안, 통화긴축세계경제, 하반기 상당폭 둔화 전망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에 대해, 지난해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원인으로는 연초의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불안,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서방국가들의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을 꼽았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 진정과 고용 안정 등에 힘입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준의 금융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점 등은 내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일본과 유로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내·외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봤다. 중국 역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세계경기 부진으로 정부의 목표 성장률(5.5%) 달성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100달러대 중반, 원달러 환율은 1250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불안,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서방국가들의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하반기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수출 증가에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적자 예상

 

보고서는 국내경제에 대해 코로나 여건의 개선과 함께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력의 심화로 인한 금융긴축 강화,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작용해 지난해보다 2.6%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경제에 영향을 미칠 대외변수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개 양상, 미국의 금융긴축 속도와 파급 영향, 중국 정부의 방역 강도 및 부양 효과, 개도국 경제위기 발생 정도 등이 있을 것으로 봤다. 대내적으로는 통화정책 방향 전환 및 강도,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와 지원 대책 등을 변수로 꼽았다.

 

올해 민간소비는 3.3%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방역대책의 완화 및 해제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21년보다 증가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가계부채 및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 설비투자는 1.0% 감소하고 건설투자는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대내외 경기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 지속과 기저효과등을 들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설자재 비용 상승이 회복세의 제약요인이지만, 양호한 수주실적과 SOC(사회간접자본) 및 지역균형발전 투자 지속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입은 수출이 9.2%, 수입이 1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연초까지 이어진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봉쇄조치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공급망 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원자재·곡물과 중간재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증가세가 이어지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하반기 들어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올 한해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치를 달성함에도 불구 원·부자재 가격 급등세로 인한 수입 증가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약 158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예상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 지난해보다 수출 증가세 둔화

 

13대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정보통신기기,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에 대해서는, “국내외 수요는 일정 부분 유지되나, 세계경기 둔화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인플레이션 압박, 통화긴축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수요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 증가세 둔화 전망의 근거다. “IT·친환경 관련 산업 부문(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의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국 긴축재정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수출 국가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해외생산은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해외 생산공장 정상화 및 해외 생산능력 확충으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제품 단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제품 프리미엄화에 의한 제품단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28.9%)보다 크게 축소된 6.3%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불안정 지속 등의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주력산업 관련 정책과제로는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압박 등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산업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고부가·신산업 분야의 선제적 투자를 위한 산업별 대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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