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필수인 시대…근로자 안전·건강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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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더불어 중기 안전이 필수인 시대…근로자 안전·건강 책임진다 에스이임파워 ‘개인 맞춤형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실증 진행

기사입력2022-11-09 09:4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리맨의 한 근로자가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키오스크를 통해 건강 자가진단을 하고 있다.

IT 제품 재제조 전문기업 ㈜리맨에서 근무하는 A씨는 에스이임파워의 ‘제조업 근로자 건강관리 솔루션’을 통해 제공받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출근을 한다. A씨가 근무하는 동안 스마트워치에서 혈압, 심전도 등이 측정된다. 회사에 출근해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피로도, 음주 등 건강 자가진단을 하고 혈압, 체온 등 생체정보를 측정한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업무시간에는 사업장에 설치된 엣지박스를 통해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등이 측정된다.

A씨는 “워치를 착용하거나 키오스크 사용이 처음에는 번거로웠지만,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일할 수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에스이임파워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건설·제조업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R&D 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이처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건설·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근골격계 질환 ▲낙상 ▲심장질환 ▲뇌질환 ▲호흡기 질환 등 5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에스이임파워는 ‘행동 패턴 분석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 사업을 진행중이다.

사업장에 설치된 엣지박스는 카메라와 미세먼지 측정기, 가스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현장 환경 상황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며, 유해가스와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 관리자에게 이를 알려 환경을 개선하도록 한다. ©중기이코노미

건강·안전관리 솔루션은 현재 A씨가 근무하는 리맨을 비롯해 KCP중공업, 선로드, 성수동 제화제조업체 3곳 등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근로자공제회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실증을 앞두고 있다.

에스이임파워는 이 솔루션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근로자를 모집하고 참여자를 선정, 인터뷰와 개별 건강검진을 실시해 근로자의 건강사항을 파악한다. 참여근로자에게는 갤럭시 워치4가 제공되며 상시 착용을 통해 생태,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또 작업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근로자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해 근로자환경을 모니터링한다. 사업장에 설치된 엣지박스는 카메라와 미세먼지 측정기, 가스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현장 환경상황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며, 유해가스와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 관리자에게 이를 알려 환경을 개선하도록 한다.

리맨의 구자덕 대표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기업에게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자신이 일하는 사업장이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있으면 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과 건강은 생산성과도 연결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이임파워 김성기 대표는 “이번 솔루션으로 개별 근로자에게는 개인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건강상태 및 안전사고에 대한 알림과 함께 개인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용 통합관리 서비스로 근로환경 유해요소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증 이후에는 지자체, 공공기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급형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해 보다 많은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