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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거버넌스’는 대기업만의 영역일까

반부패, 공정경쟁, 준법경영, 윤리경영 등 리스크 관리 접근 필요 

기사입력2022-12-14 00:00
조병옥 객원 기자 (cho2479@daum.net) 다른기사보기

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경영학 박사
태풍, 홍수, 산불, 폭염, 한파 등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현상이 그 어느 시대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다가올 심각한 경제적 위기상황을 경고하고 있다. 일례로 기후변화가 가져 올 금융위기, 경제의 파괴적 위기를 뜻하는 그린스완(Green Swan)이라는 신조어인데, 이는 불확실한 위험 즉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를 뜻하는 블랙스완을 변형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ESG를 환경(E) 분야에 국한해, ESG 경영의 핵심이며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물론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피해를 주는 기후변화 이슈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E(환경), S(사회), G(거버넌스) 3개 분야 중 환경(E)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 환경파괴와 같은 이슈가 가장 뜨겁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ESG 경영은 환경(E)뿐만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불합리와 불평등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고민을 하고, 이에 대한 각종 보완정책과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어찌보면 환경(E)과 사회(S) 영역은 글로벌 차원의 규제와 각국의 정책·법률 등에 의해 강제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G(거버넌스) 분야는 이사회나 주주구성, 의사결정 투명성 등 대기업의 영역으로만 생각해,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적용범위나 리스크 예방차원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규제의 범위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의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본다면 적용범위만 다를 뿐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ESG에서 G영역을 거버넌스라고 표현하는데, 거버넌스는 흔히 지배구조나 의사결정체계 두가지로 번역돼 사용된다. 지배구조는 다소 협소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배구조 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S&P에서 정의하고 있는 주권자들의 정책 결정, 이사회, 관리자, 주주,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 참여자들의 권리와 책임, 분배에까지 이르는 의사결정체계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 중 하나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서는 G(거버넌스)2개 핵심주제와 6개의 이슈로 나누고 있다. 2개의 핵심주제를 기업지배구조기업행동으로 구분했고, 기업지배구조는 이사회로, 기업행동은 리스크 관리로 압축해 설명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중소기업 ESG에서 G분야는 이사회(기업지배구조) 영역보다 반부패, 공정경쟁, 준법경영, 윤리경영 등을 다루는 리스크 관리(기업행동) 측면에서의 접근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리스크 관리는 ESG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가장 기본이 된다. 지속가능경영 또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사전 예방적 접근 차원에서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리스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흔히 리스크를 위험으로만 번역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스크는 잠재적 불확실성을 일컫는 말로, 리스크에는 위험과 기회라는 양면적 의미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활용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기업이 처해있는 위기상황을 파악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리스크가 있으며, 또 국제정세와 환경변화로 인해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지향적 기회를 잡지 못해서 생기는 리스크가 있다.

 

예를 들어보면, 건설현장이나 제조공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부주의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한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나는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될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해 친환경에너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 아니면 폐기물 재활용(업사이클링) 기술을 먼저 개발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도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해서 기회를 상실하는 리스크도 있다.

 

앞으로 중소기업도 ESG 경영에서 환경(E), 사회(S)뿐만 아니라 거버넌스(G)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 기업경영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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