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장미’에 흠뻑, ‘로즈템’의 매력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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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활짝 핀 ‘장미’에 흠뻑, ‘로즈템’의 매력에 흠뻑 중랑구 ‘2023 서울장미축제’…4년 만에 찾아온 대규모 축제에 발길

기사입력2023-05-19 17:41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어요.”…장미로 뒤덮인 중랑장미공원. ©중기이코노미

계절의 여왕 5월에 가장 탐스럽게 피어난다고 해서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중랑천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중랑구청은 오는 28일까지 중랑장미공원에서 ‘2023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다시 꽃 중랑’이다. 중랑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해제 후 4년 만에 재개한 대규모 장미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이 형형색색의 장미 물결을 온전히 즐기기 바라는 마음을 주제에 담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묵동교에서 장평교 일원으로 이어지는 중랑장미공원에서 200여종, 30만여주의 장미를 만끽할 수 있다. ▲골드파사데 ▲그란데클라쎄 ▲안젤라 ▲핑크퍼퓸 등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을 만나볼 수 있다.

5월의 꽃 ‘장미’의 향취에 심취한 시민들. ©중기이코노미

또한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장미 터널은 국내 최대 규모로 5.45km 길이를 자랑하며, 수림대 공원 외 5곳에서는 1000만송이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도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LED 조명도 환히 밝힌다. 축제당 곳곳에는 시민들이 시원하게 뻗은 도심 속 하천을 마주 보며 장미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데크와 포토존 등도 마련했다.

장미축제의 메인 행사는 19일부터 3일간 진행하는 ‘그랑로즈 페스티벌’이다. 행사에서는 관내 전통시장 먹거리와 중소기업 제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장미 공방 및 장미 먹거리 등 장미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장미마켓을 둘러볼 수 있다.

그랑로즈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인컴퍼니 정범진 대표는 방향제와 향수 등을 판매한다. 현장에서 만난 정범진 대표는 “처음 창업했던 14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7~8년 전부터 소수의 취향을 위한 프리미엄 퍼퓸인 니치 향수 브랜드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조향시장 자체가 바뀌었다”며, “요즘엔 60대 어르신도 디퓨저에 관심을 가질 정도”라고 중기이코노미에 설명했다.

개성만점 중소기업 제품도 ‘인기.’ 아인컴퍼니의 향수 제품(위)과 무이솝의 다양한 비누 제품들(아래). ©중기이코노미

이어 정 대표는 “5가지 장미를 모티브로 한 장미향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며, “특히 방향제의 경우 2900~39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장미 허브를 이용한 비누와 천연 비누 종류인 MP비누(melt and pour) 등 수제 비누를 들고 나온 무이솝 임선영 대표는 중기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장미는 피부 염증에 특히 좋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일과 가성소다를 사용해 만든 숙성 비누는 720시간 이상 건조해 비누의 세정력을 높이고, 거품도 잘 생기도록 했다. 오래 건조할수록 비누가 더 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미꽃빛거리부터 제2보도육교를 지나 메인무대까지 1.5km의 행렬을 이룬 ‘장미 퍼레이드’는 가장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장미 음악회’, ‘로즈&뮤직 파티’, ‘장미 가요제’ 등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장미의 특징과 역사가 궁금한 시민을 위해 ‘장미 전시관’도 연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장미의 종류와 역사, 세계의 다양한 장미, 야생 장미, 플로리스트의 장미작품 전시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오는 28일까지 ▲난타 ▲댄스 페스티벌 ▲중랑구립 실버악단 ▲트롯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리틀로즈 페스티벌’, ‘겸재로즈 페스티벌’도 열린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중화동, 묵동, 면목동 일대의 업체에서 ‘장미와 함께하는 즐거운 음식 FFWR(Fun Food With Rose)’이라는 이름 아래 가격 할인 인센티브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 2인 이상 방문할 경우 음식과 음료의 10%를 할인해 준다.

또한, 축제에서 촬영한 사진·영상과 함께 창작시를 작성 후 28일까지 이메일(festival@jnfac.or.kr)로 제출하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에게 총 2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장미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주최 측 SNS에 업로드하면, 추천을 통해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