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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지분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더 높아
내부거래 금액 358조 넘어, 전체 매출액의 37.6% 차지
- 기사입력2024-07-02 13:5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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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총수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 3116개 계열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 금액은 644조120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3.9% 규모였다.이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19.4%인 604개였다. 이들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조387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6%에 달했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30.1%인 것에 비하면 7.5%p 높았다. 특히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으로 지분율이 많은 계열사들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방건설 그룹이었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은 전체 매출액 중 86.3%(1조489억원)가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진 매출이었다.또, 넥슨 그룹 유정현 NXC 의장과 두 딸이 보유하고 있는 NXC와 와이즈키즈는 전체 매출액의 84.1%가 내부거래를 통해서 일어났다.삼성그룹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S, 삼성E&A 등 6개 계열사들의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금액이 66.5%(167조4362억원)였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의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SDS로, 매출액 중 83.5%가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이었다.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대기업 집단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기업은 청원냉장(한진그룹), 한통엔지니어링(SM),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HDC), 비컨로지스틱스(애경), 오픈 플러스건축사무소(영원), 헬씨피플(보성그룹), 오케이데이터시스템(오케이금융그룹), 에스피에스테이트(삼표그룹),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한솔그룹), LS에코에너지(LS그룹), 신영플러스(신영그룹) 등 1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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