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궁궐서 펼쳐지는 ‘2025 봄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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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5대 궁궐서 펼쳐지는 ‘2025 봄 궁중문화축전’ 이달 26일부터 9일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 진행

기사입력2025-04-13 1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24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찬란했던 조선의 궁궐을 체험할 수 있는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이달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에서 9일간 펼쳐진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축전은 ‘궁’이라는 역사공간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축전의 시작은 4월 25일 오후 7시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다.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연출한 이번 개막제는 ‘꽃이다!’를 주제로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축전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세종’은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전역에서 진행된다. 세종대왕의 업적과 궁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궁중병과 만들기, 무용 배우기, 공예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복궁 북측 권역인 향원정과 집옥재 등이 ‘한밤의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야간에 최초로 개방된다. 회당 600명 정원으로, 입장료는 1인 1만원이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고궁음악회-100인의 여민동락’이 개최된다. 국악 명인 100인이 참여해 대취타, 여민락, 춘앵전 등 정통 궁중음악을 선보이며, ‘임금이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를 무대로 풀어낸다. 관람료는 2만원, 회당 650석 한정이다.

창덕궁에서는 ‘아침 궁을 깨우다’와 ‘왕비의 옷장’이 운영된다. 창경궁에서는 한복을 입고 즐기는 데이트 프로그램 ‘한복 입은 그대, 반갑습니다’, 경희궁에서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 ‘경희궁 밤의 산책’이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축전에서는 5대 궁궐과 종묘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특별 팬 상품(굿즈)도 한정 판매된다. 전통 노리개 형태로 제작된 굿즈는 티켓링크에서 3천개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만원이다. 구매자에게는 궁궐 무료입장 혜택과 궁내 카페 ‘사랑’의 음료 1잔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사전예약 프로그램은 4월 8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순차적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