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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인사노무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강소기업’을 살펴보니 초임 평균 63만원 더 높고, 이익 창출 능력 13.5%p 우수

기사입력2025-12-31 14:00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도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24개소를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청년 신규 채용이 12명 더 많았고 보수총액은 63만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을 개선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정부는 2016년부터 매년 강소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도 우선지원대상기업의 신청을 받아 청년 고용 실적, 보수·복지, 고용 안정성, 이익 창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을 선정했다. 심사는 결격 요건 심사, 선정 지표 서류심사, 현장실사, 선정 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24개소를 일반 기업과 비교·분석한 결과, 청년 고용 증가, 보수, 매출액 증가율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청년 초임 월평균 보수는 321만464원으로 일반 기업 평균보다 63만4740원 많았고, 청년 고용 유지율은 8.5%p 높은 66.5%로 조사됐다. 신규 채용은 17명 많은 23명, 청년 신규 채용은 12명 많은 16명이었으며, 매출액 증가율은 13.5%p 높은 58.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분포율이 66.5%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이 14.3%, 부산·울산·경남 9.4%, 대구·경북 4.5%, 전라·강주·제주 3.6%, 강원 지역 1.8%로 분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정보통신업이 71%, 도·소매업 12.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1.6%, 기타 2.7%, 임대서비스업 1.8% 순의 분포도를 보였다.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기업 57.1%, 100인 이상 22.8%, 50인 이상 100인 미만이 20.1%를 차지했다.

선정된 우수기업 사례를 살펴보면, ▲시차출퇴근제, 탄력 출퇴근제, 리프레시 휴가, 패밀리 데이 등 일·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근무 환경 지원 ▲성과급 및 우수 사원 포상, 장기근속 포상 등 공정한 보상 체계 및 안정적 근속을 지원하는 시스템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청년 인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선정기업에는 3년간 폭염 재난 예방 대책 설비 보조 지원, 중소기업 연구 인력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선정·선발 시 우대 혜택과 함께 금리우대, 채용박람회 참여, 청년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이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고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