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지연·과도한 수수료”…앱 마켓 문제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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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심사 지연·과도한 수수료”…앱 마켓 문제점 여전 방통위 “불공정 행위와 이용자 불편사항 토대로 제도 개선”

기사입력2025-04-11 17:1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국내 앱 개발자와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 마켓 사업자의 심사 지연, 등록 거부, 과도한 수수료 등을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앱 마켓 이용 실태와 불공정 행위, 결제 방식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앱 마켓 시장 규모는 8조1952억원으로, 전년(8조7598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10.1%), 갤럭시스토어(6.3%)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구글 플레이(△10.1%)와 원스토어(△21.6%)는 감소세를 보였다. 또 국내 앱 개발자가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96.4%), 애플 앱스토어(71.3%) 순(중복포함)이며, 매출액 비중도 구글 플레이가 67.5%로 가장 높고 이어 애플 앱스토어(28.2%), 원스토어(2.9%), 갤럭시스토어(1.5%)가 뒤따랐다.

앱 개발자가 느끼는 주요 불공정 사례로는 앱 심사 지연 경험(애플 앱스토어 36.8%, 구글 플레이 26.2%)이 가장 높았다. 앱 등록 거부 경험(애플 20%, 구글 13%)과 앱 삭제 경험(구글 8.2%, 애플 3.2%)이 그 뒤를 이었다.

앱내 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고 답한 앱 개발자가 7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

앱 개발자가 느낀 앱 최초 등록 과정상의 어려움으로는 ‘심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구글 플레이 29.8%, 애플 앱스토어 29.6%), ‘질의에 대한 피드백 지연’(각각 26.1%, 25.3%) 등이 꼽혔다.

천지현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불공정 행위와 이용자 불편사항을 토대로 제도 개선과 함께 공정한 앱 마켓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앱 마켓 이용 실태와 불공정 피해 사례 등을 파악하기 위해 ▲4개 앱 마켓사업자가 작성·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집계한 ‘앱 마켓 운영에 관한 실태조사’ ▲앱 마켓에 앱을 제공·판매하는 앱 개발자 1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앱 마켓 이용사업자(앱 개발자) 조사’ ▲유료콘텐츠 및 유료 앱 구매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분석한 ‘앱 마켓 최종이용자’로 구분해 실시됐다.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