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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대출 등 생활형 ‘경제교육’ 필요하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 “금융사기 이후 경제교육 필요성 느껴”
- 기사입력2025-04-22 10:39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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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실제 이러한 교육을 받은 비율은 30%에 그쳐 경제교육 참여 기회와 정보제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기연구원은 만 18~69세 경기도민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
<자료=경기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전세사기나 금융사기, 불법사금융 피해 이후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83%에 달했다. 하지만, 교육을 이수한 경험은 32.1%에 불과했다.경제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경제교육을 받는 곳을 몰라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68.2%를 차지했다. 이외에 ▲경제교육을 받을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37.8%) ▲경제교육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33.8%) ▲경제교육이 어렵게 느껴져서(30.6%)라고 복수 응답한 비율도 상당했다.하지만,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로는 ▲주택 매매, 대출 등 실생활에서 중요한 경제적 의사결정(71.5%) ▲개인의 경제적 안정과 발전(67.9%) ▲경제 여건과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서(61.3%) ▲경제 및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52.1%) 순으로 조사됐다.경제교육이 필요한 시기를 묻는 말에는 ▲사회 초년생 시기(77.0%) ▲청소년기(70.8%) ▲대학생 시기(52.9%)라고 응답해,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는 생애 초기에 실질적인 경제교육이 집중적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저소득층(82.6%), 한부모가정(56.9%), 소상공인(51.9%), 다문화가정(38.6%)에 경제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대답해, 경제적 피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계층을 위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지식 습득 경로
<자료=경기연구원>경제지식을 어떻게 습득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디지털 채널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매체(57.4%)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53.0%) ▲유튜브, 누리소통망(SNS) 등 소셜미디어(48.7%) 등이 경제지식 습득 경로로 꼽혔다.경제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71.8%가 이수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어떤 분야의 경제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투자, 저축, 개인 재무설계 등 자산관리(74.4%)’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이어 소비자교육, 세금이 뒤를 이었다.경기연구원은 최근 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미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에서 모든 경제교육을 직접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경기지역경제교육센터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인 경제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경기도 경제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제교육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