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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내년까지 성장·파이프라인 진전
iM증권, SK바이오팜·한미약품·종근당바이오 등 6개 종목 매수 의견
- 기사입력2025-11-26 10:50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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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AI 활용,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항체-약물 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성장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업종 전체 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리포트는 미국 약가 규제 이슈 가운데 TrumpRx(미국 정부 주도 의약품 온라인 플랫폼)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핵심 변수로 지목하며, TrumpRx 시행 시 제약사·PBM·보험사 간 리베이트 구조 변화와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가격 압력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으로 수익성 부담 요인이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위탁개발생산(CDMO), 신약 라이선스 아웃, 비GLP-1 계열 비만 신약 등 구조적으로 다른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지된다고 판단했다.
©<이미지 제공=iM증권>6개 핵심 종목, 모두 ‘매수’와 목표주가 제시iM증권은 SK바이오팜(326030), 한미약품(069620), GC녹십자(006280), 종근당바이오(185750), 대웅제약(170900), HK이노엔(195940) 6개 종목에 모두 ‘매수’ 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2025~2026년 실적 추정치와 DCF, SOTP, EV/EBITDA, PER 등 복수의 밸류에이션 방식을 사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하고 글로벌 비교기업 밸류와 파이프라인 진행 단계를 함께 반영했다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0000원이 제시됐고, 2026년 매출 9623억원, 영업이익 4150억원, 영업이익률(OPM) 43.1%로 추정됐다. 2026년 매출과 이익은 2024년 대비 큰 폭 성장이 예상되며, 2nd 제품과 방사성 치료제(RPT), CGT, TPD 등 파이프라인 확장을 반영해 DCF와 타깃 멀티플을 통해 수치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한미약품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이 제시됐고, 2026년 매출 1조9140억원, 영업이익 2833억원, 영업이익률 14.8%로 전망됐다. 2026년 EBITDA 2619억원과 타깃 EV/EBITDA 13.9배를 적용해 기업가치 3조2265억원을 산출했고, GLP-1 비만·당뇨 파이프라인과 IPF 2a 임상, 글로벌 파트너십을 감안해 상·하단 시나리오로 밸류를 교차 검증했다고 밝혔다.GC녹십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이 제시됐으며, 2026년 매출 2조4150억원, 영업이익 557억원, 영업이익률 2.7%가 제시됐다. 12개월 선행 EBITDA 808억원과 타깃 EV/EBITDA 19.6배를 적용해 1조58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와 목표주가를 도출하고, IVIG 미국 진출과 GC Biopharma USA, ABO Holdings 가치, 2027년 이후 피크 매출 시나리오를 WACC 8.7%, 영구성장률 -3% 조건의 DCF로 재차 검증했다고 밝혔다.종근당바이오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이 제시됐고, 2026년 매출 179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영업이익률 6.1%로 추정됐다. 12개월 선행 EBITDA 1109억원과 타깃 EV/EBITDA 10.8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1조2011억원을 산출했으며, CKD-510과 CKD-514 등 R&D 자산 가치를 별도 반영해 2026년 PER 13배와 27배 시나리오를 비교하며 목표가를 점검했다.대웅제약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이 제시됐고, 2026년 매출 7900억원, 영업이익 536억원, 영업이익률 6.8%가 예상됐다. iM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DA-1726, DA-1241, DA-7503, DA-3501 등 비만·MASH·ADC 관련 파이프라인 임상 일정을 반영해 2026년 순이익 기준 타깃 PER 37.3배를 적용하고, DCF와 SOTP 결과를 함께 검증해 기업가치 9128억원과 목표주가를 제시했다.HK이노엔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이 제시됐으며, 2026년 매출 1조1350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 영업이익률 9.1%가 전망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EBITDA 855억원과 타깃 EV/EBITDA 22.9배를 적용해 1조9614억원의 기업가치를 산정했고, P-CAB(케이캡) 글로벌 확장, PPI 대비 우위, GERD·NERD·EE 적응증 확대, 2세대 P-CAB 파이프라인과 CDMO 사업을 동시에 반영해 2024~2026년 실적 추정과 멀티플을 재검증했다.AI·비만·지방간염, 항체-약물 접합체,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이 투자 포인트정리하면 2025~2026년 제약·바이오 업종의 핵심 키워드는 AI, 비만, MASH, ADC, P-CAB으로 요약된다. AI가 후보물질 발굴, 임상 설계, 수요 예측에 접목되며 신약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ADC와 항체-분해약물접합제(DAC, Degrader Antibody Conjugate)를 차세대 항암제로 제시하며, 학술 논문,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와 국내 DAC·ADC 파이프라인 가치를 점검했다는 설명이다. P-CAB 분야에서는 HK이노엔 케이캡이 GERD·NERD·EE 등에서 PPI 대비 위산 억제 효과와 복약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보여 왔고, 2019년 1억1000만정 출하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NDA 승인 건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iM증권은 SK바이오팜과 한미약품을 최선호주로, GC녹십자·종근당바이오·대웅제약·HK이노엔을 핵심 대안 종목으로 제시했다. TrumpRx와 IRA, 약가 인하, PBM 구조 변화 등 정책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AI와 R&D 투자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통해 2026년 이후에도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